“교사들 교과서 한자 병기·소프트웨어 교육 반대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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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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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초등 1~2학년 수업시수 1시간 증가, 교과서 한자 병기, 소프트웨어 교육 등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대해 교사들의 반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교사들의 저항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교육과정이 또 바뀌고 있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질문에 대해 알고 있다는 43.1%, 잘 모르겠다는 55.8%였다.

초등학교 1~2학년 수업시수가 1시간 늘어나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 2.6%, 반대가 96.1%였다.

전교조는 현재도 일주일에 5교시가 이틀이나 편성돼 있는데 1시간이 늘 경우 일주일에 3일을 5교시 편성을 하게 돼 초등학교 1~2학년의 발달 단계에 비추어 과중한 학습 부담이 되고 어린 아이들이 겪는 학습노동의 고통이 더 커지는 것을 현장교사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과서 한자병기에 대한 설문에서는 찬성 10.3%, 반대 87.8%, ‘잘 모름’이 1.5%였다.

초등학교에 한자교육이 도입돼 과거 영어교육 강화에 따른 학습 부담 증가와 모국어 교육 차질 발생, 사교육비 부담 증가 등의 부작용이 재현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소프트웨어교육 강화에 대한 설문에서는 찬성 17.6%, 반대 78.8%였다.

교육과정 개정 추진 자체에 대한 의견은 찬성 13.8%, 반대 79.4%였다.

이번 조사는 모바일 설문으로 15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해 현직 초등학교 교사 2215 명이 응답했다.

전교조는 현장 교사들과 전문가들의 요구나 동의도 없이 기초한 ‘2015 개정 교육과정 시안’의 내용을 폐기하고 일방적인 개정 추진을 중단할 것을 교육부에 촉구하고 국가수준 교육과정이 정권의 편향적이고 퇴행적인 이데올로기에 좌우되거나 이용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사회적 합의에 따른 교육 철학과 내용을 담아낼 수 있는 ‘사회적교육과정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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