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 경영 앞둔 제지업계, 주어진 과제는 '신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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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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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제지업계가 전 세계적인 인쇄용지 공급 과잉 등의 영향으로 업황에 어려움을 겪자 해외 수출 확대 및 신사업 개척 등 돌파구를 찾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제지업계의 양대 축인 한솔제지와 무림페이퍼는 낮은 인쇄용지 생산량은 줄이고 고부가가치 특수지 사업을 강화하는 등 수익선 개선을 노리고 있다.

한솔제지는 감열지와 같은 기존의 전통적인 종이 제품에서 벗어나 새로운 기능을 가진 종이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고부가가치의 특수지 생산을 늘리며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한솔제지가 네덜란드 라벨가공 및 유통업체 '텔롤(Telrol)사'를 인수한 것도 이 때문이다.

현재 진행되는 한솔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마무리되면 한솔제지는 '계열서 리스크'를 털어내 신사업 추진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무림페이퍼 역시 전체 생산 중 특수지 비중을 계속 늘리고, 북미지역 등 해외 선진시장을 공략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무림페이퍼 계열사 무림P&P는 이 부산물을 이용해 울산 테크노파크와 자동차 내장재를 개발 중이다.

또 미국 유명 주립대학교와 바이오매스 컨소시엄을 구성해 연료로만 재활용되던 부산물에서 바이오매스 및 화학소재 등을 활용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무림그룹은 이동욱 무림그룹 회장의 장남 이도균(38) 무림페이퍼 전무가 지난달 무림페이퍼 등 주요 계열사 이사로 선임되며 3세 경영에 시동을 걸고 있다.

한솔제지 조동길 회장의 장남 조성민(27) 씨는 현재 외국계 회사를 다니며 경영수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지업계 관계자는 "제지업계는 최근 3세 경영 쪽으로 넘어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제지업 자체가 보수적인데 3세들은 대부분 해외에서 공부하고 와 신사업에 보다 적극적이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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