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 김상열, 금호인수관련 "1조원은 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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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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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수를) 무식하게 하지는 않을 것"

호반건설 김상열 회장[사진=광주상의 제공]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호반건설 김상열 회장이 금호산업 1조원 인수설과 관련해 "시중에 떠도는 매각가격을 둘러싼 여러 이야기는 모두 사실무근이며 인수를 추진하면서 그렇게 무식하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은 14일 광주의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매각에 따른 예비실사를 10일 마감했는데 인수 적정가격을 얼마로 보느냐는 질문에 "내부적으로 실사작업이 진행 중이며 아직까지 어떤 것도 보고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금호를 인수한다면 단독으로 갈 것인지, 다른 기업과 손을 잡을 것인지에 대해서도 "내부적인 실사작업이 마무리 되지 않아 정해진바 없다"고 말했다.

최근 호반건설에서 매각 주간사에 금호산업을 1조원이면 인수가 가능한지 문의한 적이 있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어떤 식으로도 문의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광주지역 시민단체가 최근 광주를 연고로 한 향토기업 간에 출혈경쟁을 함으로서 결과적으로 매각 주간사만 좋은 일 시킨 것 아니냐는 지적한 것에 대해 "국민의 혈세가 들어간 것으로 그 표현은 맞지 않다"며 "다만 본인이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다는 점을 스스로 잘 알고 있으며 또 금호인수전의 매각가격을 둘러싸고 여러 이야기가 돌고 있으나 그렇게 무식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호반은 혼자만의 회사가 아니고 회사 전체의 명운이 걸린 일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금호산업 인수전의 적정 매각가격과 추진과정에 대해서 "그렇게 무식하지 않다"고 표현함으로써 금호산업 인수를 위해 무리한 오버출혈은 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읽히는 대목이다.

금호산업의 매가가격을 놓고 1조원설이 있으나 이는 언론보도를 통해 양산된 것으로서 어떤 것도 정해진바 없다고 풀이된다.

김회장은 마지막으로 "호반건설이 왜 금호 인수전에 나섰는가는 후일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한편, 금호산업 인수전에는 ▲호반건설, ▲MBK파트너스 ▲IMM프라이빗에쿼디(PE) ▲IBK투자증권-케이스톤 컨소시엄 ▲자베즈파트너스 등 5곳이 참가했다. 본입찰은 오는 2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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