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의 계절 봄, 결혼을 앞두고 있다면 치질 치료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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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3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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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포털 아이클릭 제공]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쭈뼛쭈뼛한 표정으로 한의원 문을 열고 들어오던 임진아(가명, 28세) 씨, 그녀는 엉거주춤하게 진료실 의자에 앉더니 한참동안 입을 열지 못하고 머뭇거렸다. 어디가 불편해서 내원하셨나는 질문에 겨우 입을 뗀 임진아 씨의 한마디는 ‘ 제가 치질인데..한의원에서 치료가 가능한가요..? 였다.

결혼을 3달 앞두고 있는 임진아씨는 치질 증상이 생긴 지 2년이 넘었지만 아직 한번도 치료를 받아 본적이 없다고 하였다. 그리고 혹시 예비 신랑이 자신이 치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될까봐 전전긍긍하고 있었으며 꼭 비밀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꽃다운 20대 나이에 치질이라니...많은 20대 여성들이 치질에 걸리는 경우 수치스럽고 부끄러워 초기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2012년 통계에 따르면 한해 동안 치료받은 치질환자는 85만명으로 매년 2.7% 정도씩 증가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으나, 20대의 경우, 여성환자는 약 7만여 명, 남성환자는 약 6만여 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약 17% 많았다. 그러나 치질 증상이 있어온 지 2년이 지났지만 부끄러워 병원을 찾지 못했던 임진아씨처럼 증상을 숨기고 참고 지내고 있는 여성 환자들이 더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다면 왜 20대 여성에게 치질이 잘 생기는 것일까?

우선 호르몬의 영향이 요인다. 가임기 여성은 매달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몸이 변화한다. 생리전이나 임신 중에 분비되는 항체호르몬이 대장 연동운동을 억제하여 변비가 심해진다.

또 임신 중에는 태아가 커져감에 따라 자궁을 압박하게 되므로 배변 중에 과도한 힘을 주게 되어 탈항, 출혈 등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출산시 과도한 힘주기로 인해 항문벽이 손상될 수도 있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예민하고 스트레스에 취약해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장기능이 떨어지게 되고 낯선 환경에 가게 되었을 때 화장실에 쉽게 가지 못해 변비가 되기 쉽다.

예뻐지고 날씬해지고 싶은 욕구 때문에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이 많다. 소량의 식사를 계속하다 보면 소화기관의 기능이 떨어져 변비가 생기게 된다.

특히 결혼이나 임신을 준비 중인 여성이라면 치질 치료를 받는 것이 더욱 시급하다. 임신 중에는 호르몬과 태아의 영향으로 치질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크고 치료약의 사용이 제한되기 때문에 그 고통은 더욱 더 극심할 것이다.

생클한의원 김민지 원장은 "치질이 의심된다면 더 이상 부끄러워하지 말고 용기를 내 전문기관을 찾아가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질은 초반에 치료한다면 수술을 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이다. 생클 한의원에서는 전문적인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세심한 처방을 통해 여성치질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치질은 먹는 약을 복용하는 것만으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며 외용제 치료를 병행함으로써 확실하고 빠르게 치료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두 달간 열심히 치료를 받았던 임진아씨는 진료실 문을 나서면서 ‘항문외과는 부끄러워 가기가 꺼려져서 그동안 참고 지내왔는데, 어떻게 그렇게 미련하게 참았을까 싶네요. 남편에게는 소화가 잘 안되서 한의원에 다닌다고 말했더니 전혀 의심하지 않더라구요. 다행히 여자 원장님만 있으셔서 마음 편하게 치료 받을 수 있었습니다.’ 라며 청첩장을 건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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