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추락 여객기 부기장, 정신질환에 이어 시력 이상 추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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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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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SJ “비행자격 박탈 막기 위해 우울증과 시력이상 숨긴 듯”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저먼윙스 여객기를 고의로 추락시킨 것으로 지목된 안드레아스 루비츠(28) 부기장은 사고 전 시력 문제를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는 28일(현지시간) 당국이 루비츠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결과 그가 안과전문의에게 시력 문제와 관련한 진료를 받은 사실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한 수사 관계자는 심리적인 이유로 그의 시력에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수사당국이 현재 병원 측으로부터 루비츠의 진료 기록을 받지 못한 상황이어서 그의 시력 문제가 얼마나 심각했는지는 불분명한 상황이다.

루비츠는 오는 7월 갱신 예정인 비행자격을 박탈당하지 않기 위해 시력 문제를 우울증 사실과 같이 회사 측에 숨긴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수사팀은 앞서 우울증 치료를 18개월간 받은 적이 있던 루비츠 부기장의 자택에서 병가를 위해 발급된 의료 진단서들을 찾아냈다. 이중 사고 당일용 진단서는 찢긴 상태였다.

독일 일간 디 벨트 일요판은 이날 그의 아파트 압수수색 과정에서 다양한 정신질환 치료 약물이 발견됐다면서, 그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전했다.

루비츠 부기장이 치료를 받았던 독일 뒤셀도르프 대학병원 대변인은 그가 시력 치료를 받으려 했느냐는 질문에 환자 개인정보보호를 이유로 언급하지 않았다.

사고를 조사 중인 프랑스 검찰은 루비츠가 자신을 포함해 150명이 탄 여객기를 알프스 산에 고의로 충돌시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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