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QFII 한도 상향조정, AIIB 효과 맞물려 상승마감...내주 '보아오 랠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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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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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신화사]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중국 당국이 외국인 자산운용사의 QFII(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 한도를 6년만에 상향조정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2015 보아오포럼'을 통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핵심 화두로 논의된다는 소식에 인프라주가 큰폭으로 상승했다. 

27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00포인트(0.24%) 상승한 3691.10으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마지막 거래일보다 161.45포인트(1.27%) 오른 12874.42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에 있어서는 상하이증시와 선전증시가 각각 5092억9800만 위안, 4409억4700만 위안을 기록해 전 거래일보다는 줄었다. 두 증시의 이날 총 거래액은 1조 위안에 다소 못미쳤다.

이날 상승 출발한 상하이 증시는 오전 내내 등락을 거듭하며 약세를 이어갔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을 확대하며 장중 한때 3700선 재탈환에 성공했다. 선전 증시는 장중 내내 강세를 유지하며 4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부동산, 금융, 의약, 인프라 건설주가 강세를 나타낸 반면 석유, 항공, 보험, 교통 테마주는 약세를 보였다.

중국 금융 당국이 외국인 자산운용사의 QFII 한도를 기존 10억 달러에서 12억 달러로 상향 조정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는 지난 2009년 외환관리국이 QFII 한도를 8억 달러에서 10억 달러로 확대한 이후 6년만으로, 자본시장 개방에 대한 중국 당국의 의지로 해석된다.

이날 부동산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심심방A(深深房A 000029.SZ)가 0.86포인트(10.00%) 뛴 9.49을 기록, 상승폭 제한선인 10%를 넘어 서킷 브레이커(일시 매매중지)가 발동됐다. 유개발(渝開發 000514.SZ)이 0.86포인트(10.04%) 오른 9.43을, 중톈청터우(中天城投 000540.SZ)가 2.80포인트(10.00%) 상승한 30.79를 기록했다.

인프라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 26일부터 29일까지 중국 하이난(海南)성 휴양지 보아오(博鰲)에서 열리는 ‘2015 보아오 아시아포럼 연차총회’에서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와 함께 AIIB가 주요 의제로 논의될 것이라는 소식이 관련 종목 주가의 상승세를 키웠다.

대표적으로 중국교건(中國交建 601800.SH)이 1.48포인트(9.99%) 상승한 16.30으로, 전축주식(全築股份 603030.SH)이 2.08포인트(10.01%) 뛴 22.85로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보아오 포럼을 기점으로 '일대일로', '국유기업 개혁', 'AIIB' 관련 테마주를 중심으로 강세장이 연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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