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미대사 피습] 민화협 "용의자 김기종, 참석자 명단에 없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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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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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종, 2010년 일본 대사에게도 시멘트 덩어리 던져

마크 리퍼트 주한 미대사가 5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민화협 주최 초청 강연에 참석했다가 괴한의 공격을 받고 피를 흘리며 행사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SBS 화면 캡처]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는 5일 마크 리퍼트 미국 대사를 공격한 김기종 씨가 사전 등록이나 현장등록을 하지 않고 행사장에 갑자기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영만 민화협 홍보위원장은 이날 김기종 씨가 "사전 등록하거나 현장등록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김기종 씨가 대표로 있는 '우리마당독도지킴이'에 대해 "민화협 회원 단체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민화협은 리퍼트 대사 초청 조찬 강연을 앞두고 10일 전부터 사전 참가 신청을 받았고 이날 오전에는 현장에 안내 데스크를 설치, 현장에서도 참가신청을 받았다.

그럼에도 김 씨가 흉기를 들고 행사장 안으로 들어올 수 있었던 데 대해 김 위원장은 "각자의 좌석을 배정하지는 않았다"며 "행사장 관리 등이 통상적 절차로만 진행됐고 그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민화협의 또 다른 관계자는 "정부 기관도 아닌 민간단체로서 행사장에 오는 사람을 일일이 확인하고 통제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사건 발생 당시 현장에는 민화협 본부 사무처와 회원단체를 포함해 민화협 관계자 200여명이 나와있었으나, 6∼7명 정도의 본부 사무처 인력이 현장 등록을 담당하고 있었을 뿐 인력 경호 관련 인력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국 대사를 공격한 용의자가 지난 2010년 일본 대사에게도 시멘트 덩어리를 던진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기종 씨는 문화운동 단체인 우리마당 대표로 지난 2010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일본대사 초청 강연회에서 시게이에 도시노리 주한 일본대사를 향해 지름 10cm 크기의 시멘트 조각 2개를 던진 혐의로 기소돼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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