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기준금리 인하' '양회' 약발 먹히나, 상하이 0.8%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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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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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일 중국 증시 상하이 0.8%, 선전 1.07% 상승마감, 거래규모도 증가

  • 인민은행 기준금리 인하 및 양회 기대감에 따른 상승세, 환경보호, 온라인 금융주 강세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의 돌발 기준금리 인하 조치 및 중국 최대 정치행사 양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전국인민대표대회)에 대한 기대감에 2일 중국 증시는 직전거래일에 이어 상승세를 유지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25.98포인트(0.78%) 상승한 3336.28로 장을 마감했으며 선전성분지수도 126.33포인트(1.07%) 상승한 11884.02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선전 두 거래소 거래량은 각각 4102억6000만 위안, 3875억8900만 위안으로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대비 2000억 위안 가량 증가하며 뜨거운 투자 열기를 보였다.

이날 상승세는 지난달 28일 인민은행이 깜짝 기준금리 인하에 나선데 따른 유동성 공급과 3일을 시작으로 14일까지 이어지는 양회에서의 각종 부양책 출시 기대감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날 중국 증시의 상승장은 환경보호, 온라인금융, 국산소프트웨어, 철강, 증권, 부동산 등 종목이 이끌었으며 하락폭이 가장 컸던 업종은 보험과 석유화학, 교통운수설비 등이었다.

특히 양회에서 심각한 스모그 퇴치 등 환경보호 및 친환경에너지, 에너지절감을 위한 각종 대책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환경보호 테마주가 폭등했다. 국정청신(002573 SZ), 과림환보(002499 SZ) 등 무려 13개 종목 주가가 이날 10% 가량 급등하며 상한가를 쳤다.

온라인 금융 테마주 주가도 급상승했다. 금정고분(600446 SH), 대지혜(601519 SH), 심천화강(000062 SZ) 등이 10% 씩 급등해 상한가를 보였으며 항생전자(600570 SH) 역시 6.43% 상승, 상승폭 상위권에 랭크됐다.

유동성 공급, 양회 등 호재와 함께 증시 전망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증권주도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동북증권(000686 SZ)은 8.22% 주가가 껑충 뛰었으며 국금증권(600109SH)은 0.10%, 국해증권(0000750 SZ)은 1.69%씩 주가가 상승했다.

환경보호와 온라인 금융 등 테마주는 중국 증권사가 예상하는 '양회 특수' 6대 수혜주이기도 해 향후 주가 변동 추이가 주목된다. 중국 증권시보는 2일 양회 특수가 기대되는 6대 종목으로 국유기업 개혁, 금융개혁, 환경보호,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실크로드), 정보통신기술(IT)이 이끄는 신경제, 자유무역구 테마주를 꼽았다.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유동성 공급으로 시장 거래 회복세에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되는 부동산 종목도 강세를 보였다. 합비성건(002208 SZ)과 래인치업(000558.SZ)이 각각 9.78%, 10.08%씩 상승해 상한가를 쳤으며 신달부동산(600657 SH), 남경중북(000421 SZ), 바오리부동산(600048 SH)이 각각 2.08%, 7.93%, 0.20%의 주가 상승폭을 보였다.

3일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를 시작으로 막을 올리는 양회는 경제,정치, 민생 등 각 분야의 중국 정책을 점검하고 향후 방향성을 제시한다. 특히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회식에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업무보고와 함께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 올해 목표치는 7% 안팎이거나 목표치를 아예 내놓지 않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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