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하오통, 중국 남자골프 새 역사 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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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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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PGA 웹닷컴투어 파나마챔피언십 3R 단독선두…중국 선수 최초로 투어 우승 노려

 

중국 남자골퍼로는 최초로 미국PGA 웹닷컴투어 우승을 노리는 리하오통. 파나마챔피언십 3라운드 때 스윙 모습이다.
                                                                                               [사진=미국PGA투어 홈페이지]
 


리하오통(20)이 중국 남자골프의 새 역사를 쓸 것인가.

리하오통은 지난해 PGA투어차이나에서 상금랭킹 1위를 기록해 올시즌 미국PGA 2부(웹닷컴)투어에 진출했다. 중국선수로는 최초의 웹닷컴투어 멤버다.

리하오통은 이번주 2015시즌 웹닷컴투어 개막전인 ‘파나마 클라로챔피언십’(총상금 62만5000달러)에 출전했다.

그는 1일(한국시간) 파나마 파나마시티의 파나마GC(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흠잡을데 없는 플레이로 버디 7개를 잡았고 보기 2개를 기록했다.

리하오통은 3라운드합계 9언더파 201타(67·69·65)로 매추 고긴(호주)과 해롤드 바너3세(미국)를 1타차로 따돌리고 단독 1위로 나섰다.
그가 우승할 경우 중국선수로는 최초로 미국PGA 웹닷컴투어 챔피언이 된다. 중국 남자골퍼가 미국PGA투어는 물론 웹닷컴투어에서조차 우승한 적은 없다.

미국PGA투어 홈페이지에서는 “오는 8월 만 20세가 되는 리하오통은 이날 마치 베테랑 선수처럼 플레이했다”고 적었다. 그는 특히 18번홀(파4)에서 138야드를 남기고 피칭웨지 어프로치샷을 홀옆 60cm에 떨궈 버디를 잡고 단독 1위가 됐다.

리하오통은 “오늘 리더보드를 보지 않고 내 게임에 집중하려 했다. 선두로 나선 것은 운이 좋았기 때문이다. 앞으로 남은 홀 수가 많기 때문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고 몸을 낮췄다.

미국PGA투어는 지난해 중국·캐나다·라틴아메리카에서 지역별 PGA투어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각 지역 투어에서 상위권에 들면 이듬해 웹닷컴투어 시드를 준다. 지난해 PGA투어차이나에서는 시즌 상금랭킹 ‘톱5’에게 투어카드가 부여됐다. 리하오통은 12개 대회에 나가 3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1위로 올시즌 웹닷컴투어 시드를 받았다. 한국계 토드백도 그 중 한 선수다.

리하오통은 웹닷컴투어 전체 멤버 가운데 둘째로 세계랭킹이 높다. 그레그 찰머스(호주)가 173위이고, 리하오통이 192위다. 리하오통은 또 중국 남자골퍼로는 량웬총(186위)에 이어 둘째로 세계랭킹이 높다. 이 대회에서 상위권에 오를 경우 량웬총도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리하오통은 상하이 출신이다.

한편 김시우, 위창수, 마이클 김은 합계 2오버파 212타로 공동 44위, 토드백은 5오버파 215타로 공동 61위, 이동환은 6오버파 216타로 공동 6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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