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SUV 각축전, 그 중심에는 쌍용차 '티볼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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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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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볼리[쌍용차 제공]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SUV 시장 경쟁이 연초부터 뜨겁다. SUV에 대한 선호도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경쟁은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SUV의 비중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미국과 유럽은 물론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도 승용차 판매량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SUV 판매 비율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국내만 하더라도 지난 해 SUV 판매는 30만대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도 SUV 판매는 증가, 약 34만5000대의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소형 SUV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고성능과 고연비, 실용성과 가격 경쟁력을 겸비한 소형 SUV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는 것. 국내 자동차 브랜드만 하더라도 한국지엠의 트랙스를 시작으로 르노삼성의 QM3에 이어 쌍용차의 티볼리까지 가세하며 소형 SUV 시장 경쟁이 유례없이 뜨겁다. 이는 실적으로도 나타났다. 지난해 트랙스 판매량은 전년보다 28% 증가했고 QM3도 르노삼성의 목표인 8000여대를 넘어 1만8000대를 판매했다.

최근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쌍용차 티볼리다. 2013년말 출시돼 돌풍을 일으켰던 르노삼성의 QM3의 바통을 티볼리가 이어가는 모습이다.

티볼리는 쌍용차가 42개월 동안 3500억원을 투입해 선보인 소형 SUV다.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출시된 티볼리는 예상대로(?) 빠르게 계약이 이뤄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쌍용차 측에 따르면 티볼리는 28일 현재까지 6000대가 넘는 판매 계약을 이뤄냈다. 다만 넘치는 인기로 인해 제품을 받기까지는 한 달 이상이 걸린다는 게 안타까울 따름이다.

티볼리의 인기 요인으로는 가격 경쟁력은 물론 차종 선택의 폭이 가능해졌다는 점이 꼽힌다.

쌍용차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생애 첫 차 구매 시 경제적 여건을 고려해 무난한 준중형세단을 주로 선택해 차종 선택의 폭이 넓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면서도 스타일리쉬한 디자인에 목말라했던 국내 젊은 소비자들에게 티볼리의 감각적인 스타일과 남다른 스펙은 강렬한 SUV의 첫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가격 경쟁력도 높다. 수동변속기 모델은 1635만원부터 시작한다. 이는 국내 경쟁 모델과 비교해 318만~645만원까지 저렴한 수준이다. 수입 소형 SUV와 비교하며 차이는 더욱 커진다.

한편 소형 SUV 시장은 한층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작년 수입차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한 폭스바겐의 티구안을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의 GLA, 포드의 올 뉴 링컨 MKC, 렉서스의 NX300h, 닛산의 캐시카이 등 소형 SUV들은 올해 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점유율 확대를 노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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