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마트폰, 차원이 달라… 삼성 갤럭시S6 '두뇌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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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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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스마트폰 성능이 4세대 메모리로 업그레이드 된다. 사진은 삼성전자의 4GB 모바일 D램. [사진=삼성전자 제공]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올해는 스마트폰 교체의 적기가 될 듯하다. 지갑을 열려면 올해 열어야 한다는 얘기다. 매달 스마트폰 신제품이 쏟아져 나와 소비자들이 염증을 느끼기도 하지만, 올해 나오는 폰들은 디자인과 사용 편의성 외에 하드웨어가 확실히 업그레이드된다.

반도체 성능이 18개월마다 2배로 성장한다는 ‘무어의 법칙’을 거치며 성능 한계에 직면했다던 스마트폰도 또 한번 진화하게 됐다. 삼성전자 갤럭시S6, 애플의 아이폰7, LG의 G4 등 올해 경쟁작들은 모바일의 두뇌인 칩 성능을 얼마나 잘 활용할지가 승부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성능 향상으로 올해 나오는 폰들은 4세대 모바일D램인 LPDDR4(저전력더블데이터레이트4)를 장착한다.

LPDDR4는 이미 지난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개발을 끝냈지만 이를 지원하는 AP가 없어 사용하지 못했다.

올해는 퀄컴의 새로운 AP 스냅드래곤 810과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7420이 나와 4세대 모바일 D램 시대를 활짝 연다.

LPDDR4는 기존 주력 LPDDR3보다 2배 빠른 데이터 처리속도에 40% 향상된 저전력 성능을 갖췄다.

4세대 메모리 폰의 첫 테이프는 LG전자의 G플렉스2가 끊었다. G플렉스2는 스냅드래곤 810과 함께 2GB(기가바이트) LPDDR4를 탑재했다.

그런데 최근 스냅드래곤 810은 발열 문제로 이슈를 낳고 있다. LG에 이어 샤오미 Mi5도 이 칩을 사용했고 퀄컴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선 발열 문제로 클럭이 제한돼 스냅드래곤 810의 성능이 전작들보다 못하다는 평이 나온다. 이 때문에 G플렉스2에 탑재된 스냅드래곤 810이 속도를 제한했다는 지적이다.

퀄컴이 이 문제를 늦어도 3월까지 해결하고자 나섰다는 외신 보도도 있어, MWC 데뷔작으로 예상되는 LG전자 G4는 스캔들을 걷어낼지 관심이다.

이와 달리 삼성전자의 엑시노스는 초반 주도권을 잡아가는 양상이다. 대만 TSMC 칩을 제치고 아이폰7에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자체 갤럭시 신제품에도 엑시노스가 주류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승기를 잡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6에서 ‘화룡점정’할지 주목된다. 갤럭시S6에는 4GB LPDDR4가 탑재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8Gb(기가비트) LPDDR4를 양산해 4GB 고용량 제품을 구현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메모리 용량이 클수록 고성능 앱을 지원하고 멀티태스킹이 용이해진다. 갤럭시S6는 특히 갤럭시노트4 엣지의 커브드 엣지 디스플레이를 계승할 것이란 소문이 도는 가운데 엣지 화면을 활용해 멀티태스킹이 한층 더 강화될지 기대를 모은다.

그뿐만 아니라 전후방 카메라 화소 수 증가와 디스플레이 화질도 칩 성능에 달려 있다. 새로운 AP는 4K UHD를 지원해 갤럭시S6가 QHD에서 나아가 최초의 UHD폰이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슷한 시기에 출시될 아이폰6S도 LPDDR4를 채택할 것으로 보이지만 지금까지 메모리 용량에 인색했던 애플의 성향을 보면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7까지도 2GB에 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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