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너 김재형, 꿈의 무대 빈 '슈타츠오퍼' 무대 선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1-16 15:1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오페라 <시몬 보카네그라>주역 발탁..21일 첫 공연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테너 김재형이 올해 빈 슈타츠오퍼의 주역 자리를 또다시 거머쥐었다.

 김재형은 지난해 3월 동양인으로는 최초로 영국 로열오페라하우스와 스페인 리세우극장에 연이어 주역으로 발탁되어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존재감을 발휘한바 있다.

  빈 슈타츠오퍼는 세계 3대 오페라 하우스에 손꼽힐 정도로 오페라 가수에게는 꿈의 무대로 손꼽히는 곳이다.

 김재형은 오는 21일부터 2월 1일 총 4회간 진행되는 오페라 <시몬 보카네그라>의 가브리엘레 아도르노역을 맡았다. 바리톤과 베이스가 주를 이루는 중에서 주역 중 유일한 테너이다.

 김재형이 주역으로 발탁된건 멕시코 출신인 세계적으로 유명한  테너 리몬 바르가스 때문.  

올해 55세의 나이인 그는 몇 해 전부터 고음과 성량에 있어서의 문제로 오페라 무대에서의 은퇴를 심각하게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바로티가 세상을 떠나고 쓰리테너의 뒤를 이을 ‘제 4의 테너’ 후보로까지 물망에 오르기도 했던 그를 대신하여 한국인 테너가 주역에 오르자 유럽의 오페라팬들의 이목이 테너 김재형에게 집중되고 있다.

 오페라 <시몬 보카네그라>는 베르디의 작품으로 평민출신으로 총독자리에 올라 귀족과 평민 사이의 갈등을 완화하려 애썼던 이탈리아의 실존인물인 시몬 보카네그라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테너 김재형이 맡은 가브리엘레 역은 귀족출신 청년으로 시몬 보카네그라의 평민 정권을 붕괴시키고자 하나 그의 딸인 아멜리아를 사랑하는 갈등의 핵심인물이다.

 김재형은 오는 21일, 25일 양일간 오후 7시에 빈 슈타츠오퍼에서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라 스칼라, 코벤트 가든, 메트로폴리탄 등의 극장에서 지휘해 온 필립 오간이 지휘, 독일 출신 명 연출가 페터 슈타인이 연출을 맡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