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한가운데 22억원이? 홍콩 '지폐줍기' 소동...15억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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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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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완차이 글로스터에 22억원 은행 현금상자, 수송차량에서 떨어져

  • 은행 현금 분실 인지하고 경찰 출동까지 총 15억원이상 '증발' ...운전자 및 승객이 훔쳐 달아나

[사진= 바이두/ 관련 보도 영상 캡처]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길을 가다 도로 위에 놓인 수십억원을 발견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현지시간) 홍콩의 한 도로에 산타의 선물처럼 약 1523만 홍콩달러(약 22억원)의 현금상자가 떨어지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이 22억원 현금상자는 은행 현금 수송차량에서 떨어진 것으로 이 부근을 지나던 차량 운전자 및 승객이 도로에 흩어진 500홍콩달러권(약 7만원) 지폐를 줍느라 심한 교통체증까지 발생했다고 텐센트 차이징(財經)이 25일 보도했다. 심지어 약 1100만 홍콩달러(약 15억원)가 순식간에 사라져 '충격'을 주고 있다.

홍콩 경찰에 따르면 24일 오후 홍콩섬 완차이(灣仔) 글로스터(告士打) 고속도로를 주행하던 현금 수송 차량의 뒷문이 열리면서 22억원이 담긴 현금 상자가 도로에 떨어졌다. 해당 운송 차량 운전자는 이 사실을 모른 채 약 10분가량 주행을 계속했으며 이후 분실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따라 분실을 인지하고 경찰이 출동하기까지 상당 시간 동안 도로 위 차량 운전자 등이 주인 없이 흩어진 지폐 줍기에 나서면서 일대 소란이 벌어졌다. 심지어 경찰이 출동한 뒤 주민 13명으로부터 회수한 돈은 360만 홍콩달러(약 5억원)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15억원 이상의 돈이 현장에서 사라졌다고 경찰 관계자는 설명했다.  

아울러 "분실 지폐는 모두 신권으로 일련번호 파악을 통해 추적할 것"이라며 "최고 징역 10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와 함께 자진반납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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