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스마트폰 가입자 19억명…‘O2O 마케팅’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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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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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아마존, O2O 시장 진출…알리바바·텐센트 필두로 중국 시장도 급성장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스마트폰 가입자의 증가로 인해 온·오프라인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근거리통신(NFC) 및 위치기반서비스(LBS)기술을 활용한 ‘O2O(Online-To-Offline)마케팅’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세계 스마트폰 가입자 19억명(2013년 기준)에 달하고 2019년까지 56억명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중 43%는 모바일 쇼핑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모바일결제 거래액은 6169억 달러, 이용자수 4억4793만명, 거래건수도 209억건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O2O란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온라인을 통해 고객을 유치해 오프라인으로 소비자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NFC기술이나 LBS 기술을 활용, 오프라인 매장 주변의 소비자에게 할인쿠폰을 발송해 잠재고객을 오프라인매장으로 유치하는 것이다.

김대건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통신전파연구실 연구원은 최근 한 보고서에서 “소비자들은 이제 스마트폰으로 단순한 모바일쇼핑 활동만이 아닌 쇼루밍(Showrooming·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확인하고 구매는 가격이 싼 온라인에서 하는 현상), 리버스 쇼루밍(Reverse-Showrooming)과 같은 다양한 쇼핑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온라인 상거래와 오프라인 상거래의 경계가 점점 허물어져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O2O 구현 기술인 NFC는 기존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에서 확장된 개념으로 블루투스와 비슷한 근거리 무선통신 무선태그 기술 중 하나를 말한다.

시장조사업체 IHS는 NFC기술이 탑재된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이 보고서는 NFC 탑재 스마트폰 출하량은 2012년 1억2000만대, 2013년 2억7500만대(전년대비 128% 증가)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4억1600만대(전년대비 50% 증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ICT산업 전반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구글과 아마존이 오프라인 매장을 설립하고 O2O 시장에 뛰어들 예정이어서 그 파괴력이 주목된다.

중국 O2O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아이리서치에 따르면 2013년 중국의 O2O 시장 규모는 1700억 위안(약 29조원)으로 전년대비 79% 성장했고 2017년까지 20~50% 사이의 높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성장 속도를 감안할 때 오는 2015년 중국 O2O 시장은 최대 4188억5000만 위안(약 71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중국의 대표적인 IT기업인 알리바바, 텐센트는 O2O 시장 선점을 위해 기업 인수 및 합병(M&A)까지 진행 중이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는 지난해 9월 출시한 모바일 메신저 라이왕을 통해 O2O 시장에 진출했다.

텐센트 역시 중국 대표 모바일 메신저인 위챗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들이 상품을 판매하고 쿠폰을 제공하는 O2O 마케팅을 추진한다.

텐센트는 지난해 4월에는 약 1500만 달러를 콜택시 앱 서비스업체인 ‘디디다처’(滴滴打車)에 투자한 데 이어 올해 중신은행 등과 함께 10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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