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경기부양책 불확실성 등으로 혼조세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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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27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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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아이클릭아트 ]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26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경기부양책을 둘러싼 불확실성 등으로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03% 하락한 6729.17을,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0% 내려간 4373.42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55% 상승한 9915.56에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전날과 같은 수준인 3226.08을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국채 매입 등 추가 경기부양책을 언제 시행할지 명확하지 않은 것이 투자자들 사이에 불안감을 확산시켰다.

빅터 콘스탄시오 ECB 부총재는 “ECB는 내년 1분기에 국채 매입을 단행할지 여부를 확실히 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유로존 경기침체 장기화 가능성을 경고한 것도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OECD는 지난 25일 공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유로 당국의 불충분한 부양 정책으로 성장 잠재력이 저하됐지만 디플레이션 위험은 커졌다”며 “유로 지역이 지속적인 침체의 덫에 걸렸는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OECD는 “특히 역내 취약국을 포함해 유로 전역이 지속적인 침체에서 헤어나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며 “이런 유로 지역이 세계 경제에 가장 큰 위협”이라고 우려했다.

OECD는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내년에 0.6%, 2016년에도 1.0%에 각각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CB 목표치는 2%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독일 증시에서는 ECB의 국채 매입 등 부양책에 대한 기대 등으로 유틸리티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독일 최대 전력회사인 RWE는 3.5% 올랐고 2대 전력회사인 EON도 2.6% 상승했다.

석유 업종은 주요 산유국이 감산 합의에 실패해 하락세를 나타냈다. 알리 알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부 장관은 “원유 시장은 스스로 안정될 것”이라며 최근 유가 폭락에도 감산 계획이 없음을 재확인했다.

세계 최초의 여행사로 여겨지고 있는 토머스 쿡은 해리어트 그린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17.69%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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