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길재 장관 "북한, 회담서 머리 맞대 얘기해야…대북전단 이유는 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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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2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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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24일 "(남북이) 서로 떨어져 얘기만 할 것이 아니라 회담 테이블에 나와 머리를 맞대고 서로 속에 있는 얘기를 허심탄회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류 장관은 이날 서울대 강연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대화이고 북한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얘기하고 우리도 북한에 할 얘기를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류 장관은 "어떤 부분은 의견이 합치될 수도 있고 어떤 얘기는 도저히 지금 단계서 할 수 없을 수도 있다"면서 "서로 쉬운 것부터 약속하고 지켜나가면 다음 얘기도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10월 인천에 북한 고위급 인사들이 내려와 우리가 제안한 2차 고위급 접촉을 수용했지만 결과적으로 잘되지 않았고 그 과정에서 남북 간에 상당히 많은 불신이 놓였다고 느꼈다"며 "북한은 우리의 (대북)전단 문제를 갖고 고위급 접촉에 나서지 않고 있는데 이 문제 역시 남북 간 불신 때문에 빚어진 문제"라고 지적했다.

류 장관은 "북한이 전단 문제로 나오지 않고 있는데 그건 억지라고 본다"면서 "고위급 접촉이 열렸다면 거기서 우리가 한 단계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남북관계를 개선, 발전시켜야 하지만 단순한 개선이 아닌 근본적 차원에서 발전시켜야 한다"며 "우리 정부가 얘기하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는 남북관계를 시간이 걸려도 근본적으로 바꿔보자는 생각을 담은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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