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무궁화호 사고 코레일 안이한 대응이 승객 불안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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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23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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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강원도 정선군 민둥산역 인근에서 발생한 무궁화호 열차 사고에 대한 코레일의 안이한 대응이 승객들의 불안과 혼란을 키웠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코레일 측이 승객의 후송보다 사고 열차의 견인에만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한 탓에 승객들을 장시간 추위와 불안에 떨게 했기 때문이다.

지난 22일 오후 166명의 승객을 태운 채 달리다 멈춰선 정선발 청량리행 무궁화호 열차와 긴급 구조에 나선 열차 간의 충돌 사고로 승객 28명이 다쳤다.

사고 후 열차를 견인하는 과정에서 승객 일부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열차에 남아 있던 나머지 승객들은 5시간 40여 분간 불편을 겪다가 버스 편으로 귀가했다.

특히 코레일 측이 승객의 안전한 후송보다 사고 열차의 견인에만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 게다가 사고 열차는 당일 오전에도 장시간 정차했다는 승객들의 증언이 잇따라 나오면서 사고 열차에 이미 이상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코레일 측은 "사고 당일 오전 열차가 민둥산 역에서 기관차를 교체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내리막 구간 이동에 따른 제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기관차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사고 지역이 산악이고 야간인 탓에 승객 수송이 다소 지연됐다"며 "객실 대기 시 난방 가동은 물론 버스로 이동 시에도 발전기와 조명 시설을 미리 설치하는 등 승객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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