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4] 게임 규제 없는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합리적 지원 정책으로 한국 게임사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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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2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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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 인터내셔널 게임스 위크 미하엘 리베 조직위원]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연방주가 한국 게임사들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유럽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의 전략적 요충지라는 지리적 이점 뿐 아니라 다양한 혜택을 공개하며 한국 게임사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규제의 부담이 낮다는 점에서 국내 기업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브란덴부르크 연방주는 22일, ‘지스타 2014’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게임사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브란덴부르크 연방주는 최근 떠오르는 독일 게임산업의 중심지로 북미 유명 퍼블리셔인 카밤이나 캔디크러쉬사가의 킹닷컴 등 세계적인 회사들이 지사를 설립하고 있으며 웅가, 빅포인트, 예거 등 많은 게임 회사들이 모바일, 온라인, 콘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지역이다.

베를린 인터내셔널 게임스 위크의 미하엘 리베 조직위원은 “한국은 뛰어난 게임사들이 즐비한 게임 선진국”이라며 “유럽의 중심인 독일은 한국 기업들의 유럽 시장 공략 및 글로벌 진출에 있어 최적의 요충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브란덴부르크 연방주는 인건비나 고정자산에 투자하는 자본에 대한 지원, 기술 기반의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 인프라 프로젝트, 공공 및 민간 합자나 전시 참가 등에 대한 지원 등 총 투자의 40%까지를 무상으로 지원해주고 있다.

미하엘 위원은 “독일은 온라인게임의 비중이 가장 높은 유럽 국가 중 하나로 4000만명 이상의 게임인구를 확보하고 있다”며 “특히 전체 게임유저 중 70%가 유료 고객이며 1인당 결제액이 50유로(7만원)에 달할 정도로 수익성이 높다”고 밝혔다.

브란덴부르크 연방주의 1차 목표는 대형 게임사의 유럽 지사 유치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게임사 공략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데 실제로 중국 샨다의 경우 최근 유럽 지사를 베를린으로 옮긴바 있다. 미하엘 위원은 대기업 뿐 아니라 중소개발사를 위한 혜택도 보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게임 사업의 가장 큰 걸림돌인 규제 정책에 있어 독일은 합리적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미하엘 위원은 “베를린에도 게임 관련 규제가 없지는 않지만 원칙적으로 기업과의 협의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한국처럼 예측 불가능한 혼란을 야기하지는 않는다”며 “과몰입 등의 문제는 게임사가 아닌 교육기관과 학부모가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고 말했다. 

미하엘 위원은 “유럽 시장 및 글로벌 공략에 있어 베를린이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독일 투자청의 지원 정책 역시 다양하다”며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한국 게임사들의 많은 관심과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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