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홍콩 후강퉁 제도 승인 등 호재…상하이종합 이틀째 큰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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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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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이틀 연속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사진=중궈신원 제공]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홍콩 증권당국의 ‘후강퉁(滬港通)’ 제도 승인 소식에 중국 증시가 29일 이틀째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16포인트(1.50%) 상승한 2373.03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도 상하이종합지수는 2% 이상 급등했다. 선전성분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02.34포인트(1.28%) 상승한 8090.68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선전 거래액도 각각 2250억6700만 위안, 2321억8900만 위안으로 모두 2000억 위안을 넘겼다.

이날 무엇보다 홍콩 증권선물거래소가 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간의 교차거래 제도인 후강퉁\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월스트리트저널 중문판을 통해 시장에 전해지면서 후강퉁이 조속한 시일내에 출범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신문은 홍콩 증권선물위원회의 애슐리 앨더 위원장의 발언을 인용, 후강퉁 제도를 시행하기 위한 홍콩 당국의 승인 절차가 모두 마무리 됐다며 현재 중국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후강퉁은 27일 시행이 유력했으나 기술 문제와 양국 금융당국의 승인 문제로 연기됐다.

이와 함께 정책적 호재가 지속적으로 증시에 반영되며 자유무역구·고속철·원전·군수항공 관련 테마주가 일제히 급등해 전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시중에 풍부한 유동성 역시 주가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3분기에만 모두 15.5% 상승하며 지난 2009년 4분기 이래 분기별 최고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증시가 단순한 기술적 반등이 아니라 구조적 상승장에 진입한 것 아니냐는 낙관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주식 신용거래(融資融券)가 최근 들어 빠른 속도로 증가하며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해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용거래는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산 뒤 주가가 오르면 주식을 팔아 차익을 챙기거나 증권사로부터 주식을 빌려 판 뒤 값이 떨어지면 되사들여 수익을 올리는 외상거래다. 신용거래가 활발해 지면 중국 증시 유동성이 풍부해지고 투자방식도 다양화돼 주식시장이 한층 성숙해질 수 있다.

통계에 따르면 중국 증시 신용거래 잔액은 3개월 사이에 3000억 위안이 늘어 현재 7000억 위안에 육박하고 있다.또한 신용거래 증가폭은 기관투자가가 아니라 개인투자자에서 비롯된 것이다. 중국 증시 자신감 회복으로 개미투자자들이 증시 투자로 모여들고 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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