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정감사] 김성주 “헌혈약정 애경·GKL 등 헌혈자 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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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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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부족한 혈액수급을 보완하기 위해 대한적십자사가 시행 중인 헌혈약정에 많은 정부부처와 기업, 단체가 참여하고 있지만 약정 후 헌혈을 실천하지 않는 업체가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성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대한적십자사에서 제출받은 ‘신규 헌혈약정 단체 및 헌혈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적십자사와 헌혈약정을 맺은 단체는 2011년 17곳, 2012년 12곳, 지난해에는 59개곳이다. 그러나 이 기간 동안 약속을 제대로 안 지킨 단체가 40개에 달했다.

애경산업은 2011년 34명이 헌혈을 했지만 2012년과 2013년에는 헌혈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 그랜드코리아레저(GKL)도 지난해 헌혈 실적이 전무했다. 

약정 후 헌혈을 하지 않는 것은 정부부처와 공공기관도 마찬가지였다. 통일부와 외교부는 각각 지난 2013년 2월과 3월 헌혈약정을 체결했지만 2013년 동안 단 한 차례의 헌혈도 하지 않았다. 한국산업인력공단 포항지사는 2012년 약정을 체결했지만 헌혈자가 1명도 없었다.

적십자사의 업무를 관할하는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도 2012년에 헌혈 실적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성주 의원은 “일부 단체들은 약정을 맺고 언론 홍보를 통한 이미지 제고의 혜택을 누리면서도 실제 헌혈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며 “적십자사는 헌혈약정을 맺은 단체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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