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 한·중 투자협력 포럼, 6개사와 투자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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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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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경협단지 조성 논의 및 4920억원 규모 투자 유치

23일 열린 한·중 투자협력 포럼과 투자협약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새만금개발청 제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새만금개발청은 2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금융투자협회와 함께 한·중 투자협력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연택 새만금위원회 공동위원장,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 정희수 국회 기재위원장,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김관영 국회의원, 박종수 금융투자협회장과 류샤오단 화태연합증권 총재, 저우창팅 주한중국대사관 경제공사, 왕원빈 심천전해한화투자공사 이사, 첸궈싱 엘리언홀딩스 사장 등 한·중 양국 금융투자업계와 유관기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연택 새만금위원장은 “새만금사업은 새로운 협력모델이자 양국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초석”이라고 강조했다. 이병국 “국가 아젠다 한·중 경협단지는 한·중 관계의 협력의 틀과 비전을 담은 구체적 실현모델이며 새만금의 핵심선도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포럼은 ‘한·중 경제협력단지의 성공적 조성과 새만금 투자활성화’를 주제로 열렸다. 제1세션은 ‘한·중 경제협력단지의 성공적 조성 및 투자전략’을 놓고 한·중 경협단지의 조성방향, 차별 투자유인 및 효과적 금융전략 등이 논의됐다.

류샤오단 총재는 “중국자본의 투자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직접투자에서 인수·지분참여 등 투자방식의 다원화, 정보기술(IT)·문화콘텐츠 등 투자분야의 다각화 등 트렌드 변화가 필요하다”며 차별화된 합작모델 개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변웅재 법무법인 율촌 북경사무소 대표변호사는 “상해 등 중국 자유무역구와 한·중 경협단지간의 연계 등 새로운 형태의 금융전략이 필요하다”며 “각종 금융규제 완화가 중요한 과제”라고 제시했다.

제2세션에서는 ‘새만금 투자활성화를 위한 한·중 금융협력 방안’을 주제로 새만금의 대 중국 투자유치 조건, 신재생에너지와 부동산 개발 등 구체적 분야의 금융협력방안 등 토론이 진행됐다.

김명철 KDB 대우증권 홍콩법인 이사는 진펑테크의 미국진출 등 중국 신재생에너지 기업의 해외진출 사례에서 현지화 전략 등 시사점을 도출하고 사업발굴과 투자펀드 설립에 대한 금융자문 등 금융투자업계의 역할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왕원빈 심천전해한화투자공사 이사는 “새만금이 중국인구 고령화에 따른 대규모 실버형 복합리조트의 조성에 있어서 충분한 이점을 가지고 있다”며 이를 위한 의료·상업시설 조성 등을 제안했다.

한편 포럼에 앞서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 친환경 마리나․스마트 그리드 기반구축을 위해 현대유엔아이 등 6개사와 총 492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MOU에 따르면 현대유엔아이·현대중공업·유진에너팜·동서발전 컨소시엄은 2018년까지 2단계에 걸쳐 3610억원을 투자해 110MW급 풍력발전단지 및 21MW급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구축하고 관련설비의 제조설비 구축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현대유엔아이·유진에너팜은 정보통신기반의 융합형 마이크로그리드 기반구축을 위해 별도로 1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인터파크비즈마켓과 이도건설은 1210억원을 들여 산업용지 또는 관광용지에 친환경 마리나 및 해양레저·관광서비스 기반을 구축하고 관련 설비생산을 위한 시설도 산업용지 내에 확보할 예정이다.

MOU에는 중국 타호타법률사무소 그룹이 참여해 본격 중국기업의 참여 및 자본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이병국 청장은 “이번 협약으로 새만금에 친환경에너지 생산 및 공급기반이 확보됐다”며 “해양레저 및 관련 서비스산업의 급속한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에 대비한 선제적 투자가 새만금에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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