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숙인·취약계층 위해 예방주사 및 건강검진 무료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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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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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숙인 및 쪽방촌 주민 대상 10.23(목)~11.6(목) 무료 독감예방접종 실시

  • 서울역(23일~24일), 영등포역(27일~28일) 노숙인 대상 결핵검진 시행

  • 결핵 감염자에 대한 이송 치료 및 퇴원 후 복약확인치료 등 사후관리 철저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서울시는 취약계층과 노숙인을 대상으로 독감예방주사와, 무료 결핵검진 시행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먼저 시는 독감 발병 가능성이 높은 노숙인 및 쪽방촌 주민을 위해 이달 23일부터 내달 6일까지 2주간 일정에 따라 무료로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독감 예방접종은 서울시노숙인시설협회와 쪽방상담소 등 관련 시설에서 협조하며 9개 시립병원 직원들로 구성된 ‘나눔진료봉사단’ 에서 노숙인 등 취약계층의 분포율이 높은 지역을 방문 13일간 연인원 82명이 교대로 참여한다.

더불어 백신 글로벌 기업인 ‘사노피 파스퇴르’(SANOFI PASTEUR)에서 1억원 상당의 독감 백신 ‘박씨 그리프’ 3800도스를 무료로 지원한다.

단 신체 관리상 백신 효과가 떨어지는 거리노숙인과 보건소 접종 대상인 65세 이상을 제외한, 희망자에 한해서만 접종할 예정이다. 절차는 접수 → 문진상담 → 동의서 작성 → 접종의 순서로 한다.

또한 서울시는 거리 노숙인이 많이 분포한 서울역과 영등포역을 중심으로 결핵검진도 시행한다.

서울역은 23일과 24일 서울역광장에서 검진을 진행하고 영등포역은 임시주거시설 옆 공터에서 27일과 28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검진은 거리 노숙인 뿐만 아니라 상반기에 검진을 받지 못한 쪽방촌거주민들에 대한 검진도 함께 진행한다.

특히, 결핵 전문병원인 ‘서울시 서북병원’에서 결핵판독 전문의 등의 의료 인력이 현장 파견되고 ‘대한결핵협회 서울특별시지부’의 협조를 통한X-선 촬영으로 유증상자에 대해 객담 검사도 시행한다.

서울시는 결핵검사를 통해 발견된 유증상자는 서북병원으로 이송하여 치료를 받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결핵 유증상자가 병원에서 일정기간 치료를 받은 후 퇴원하게 되면 자치구 보건소, 노숙인 무료진료소 등 관련기관을 통한 '복약확인 치료' 등 철저한 사후관리도 실시할 예정이다.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노숙인 등 취약계층의 독감 면역력이 약하고 결핵 발병률이 일반인 보다 높아 지속적인 예방적 차원의 건강관리가 꼭 필요하다” 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의 건강관리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의료서비스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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