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의 진화 … 프리미엄 소주, 없어서 못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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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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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이트진로 제공]


아주경제 전운 기자 = 소주가 진화하고 있다.

기존 증류식 소주에서 과감히 탈피해 다년간의 숙성을 통해 세계 명주들과 견주어도 손색없을 정도의 ‘프리미엄 소주’으로 변신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품진로’ ‘화요’ 등 프리미엄 소주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 고급한정식, 일식집 등을 기반으로 유통망이 형성된 프리미엄 소주들은 최근 해외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침체된 주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일품진로’는 순쌀 증류원액을 참나무 목통에서 10년 이상 숙성시킨 고품격 소주로, 숙성 원액을 100% 사용했다.

알코올 도수 25도의 ‘일품진로’는 오크향의 여운이 육류의 기름진 맛과 서로 조화를 이룬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2008년과 2013년 각각 ‘프리미엄 진로오츠’ ‘명품진로’라는 이름으로 일본과 중국에 수출된 ‘일품진로는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지난 2011년 판매량이 전년대비 130% 증가했으며, 올해 상반기 판매량도 전년 동기대비 2배 가량 성장했다.

고도주를 즐기는 중국인의 특성 상 30도로 출시된 ‘명품진로’는 지난해 상해주류품평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백주가 가득한 중국 시장에서 안착하는 모습니다.

광주요의 '화요'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화요는 서민 술로 대표되는 소주의 인식을 깬 ‘프리미엄 소주’로 우리 술을 고급화하는데 성공하며, 주류시장에 프리미엄 소주 시대를 여는데 일조했다.

매년 30% 이상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화요는 도수에 따라 화요41°, 화요25°, 화요17°, 화요 엑스트라 프리미엄(X.Premium) 등 총 4가지로 제품이 구분돼, 소비자들이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소주 단일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도수별로 음식과 술이 어우러지는 ‘페어링 디너’가 가능하다.

특히 화요는 최고급 위스키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어, 지난해 창립 10주년을 맞아 화요41도 증류원액을 오크통에 숙성해 최고급 싱글라이스) 목통주인 엑스트라 프리미엄을 선보였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가 계속해 이어지고 있지만 기존 위스키 문화를 탈피해 고급스러움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프리미엄 소주의 판매량도 늘고 있다”며 “이같은 주류 소비 문화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 프리미엄 소주의 선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광주요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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