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코스모폴리탄입니다”, 한국인 필리핀 바이어 무역 사기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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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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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제공]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안녕하세요. 코스모폴리탄입니다.”

이 말을 건내며 접근하는 필리핀 소재 한국인 바이어들과 접하게 됐을 때에는 거래에 앞서 의심해 봐야 한다.

코트라는 최근 필리핀 바이어 ‘코스모 폴리탄(Cosmo Politan)이라는 회사에게 피해를 입은 업체가 발생함에 따라 수출업체들은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이 바이어는 국내 기업에게 접근해 물품을 주문하고 송금을 하기 위해 국내 기업의 사업자등록증과 계좌번호 등 각종 정보를 요구했으며, 이를 입수한 뒤 가짜 송금 영수증을 보낸 후 물품 선적을 요구하는 순이다. 현재까지 발견된 사례만 지난 6월과 9월 두 차례였으며, 드러나지 않은 업체의 사례도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코트라가 현지 무역관을 통해 바이어 진위여부를 확인한 결과, 이 바이어의 정보는 거짓으로 확인됐다. 즉 바이어가 제공한 정보는 미국의 의학정보전달업체의 정보로, 회사와 전혀 관계가 없으며, 회사명과 주소, 홈페이지 또한 마찬기지였다. 직접 연락이 가능한 연락처 또한 두절상태였다. 비대면 거래를 특징으로 하는 무역 거래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사기 수법이다.

특히 이들은 한국말에 유창한 필리핀 사람이 아닌, 한국인이 직접 우리 기업에게 전화해 신뢰를 주며 거래를 한다는 것이 가장 조심해야 할 점이라고 코트라는 설명했다.

이에 코트라는 송금내역을 반드시 확인 한 후 물건을 선적해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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