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한국 베트남 꺾고 유종의 미 거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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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01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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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성준 기자]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한국이 아시안게임 여자축구에서 2회 연속 동메달을 획득했다.

윤덕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3·4위전에서 후반 권하늘(부산상무), 정설빈(현대제철), 박희영(스포츠토토)의 연속골에 힘입어 3대0으로 완파했다.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된 여자축구에서 한국은 2010년 광저우 대회에 이어 2회 연속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홈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사상 첫 금메달까지 노렸으나 지난달 29일 북한과의 준결승전에서 종료 10초를 남겨두고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해 3·4위전으로 밀렸따.

이번 베트남전에서 한국팀은 주전 공격수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이 소속팀으로 복귀해 정설빈과 유영아가 최전방에 나섰고, 전가을(이상 현대제철)과 박희영이 양쪽 측면에 배치돼 공격을 지원했다.

베트남과는 지난 6번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만큼 한수 아래로 생각했지만 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에만 9개의 슈팅을 쏟아부으며 몰아붙였지만 결국 0대0으로 마쳤다.

특히 전반 35분에는 유영아의 벼락같은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고, 전반 41분에는 전가을이 절묘한 땅볼 크로스를 권하늘이 발을 갖다 댔지만 골문을 비껴갔다.

오히려 베트남은 간간이 역습을 펼쳐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기도 했다.

한국의 골폭격은 후반부터 시작됐다.

한국은 후반 10분 조소현이 띄워 준 공을 권하늘이 아크정면에서 받아 왼발 중거리슛을 골대 구석에 꽂으며 마침내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2분 뒤 상대 골키퍼 당티끼에우찐이 공중볼 캐치를 실수해 떨어진 공을 정설빈이 그대로 골문에 차 넣었다.

후반 21분에는 권하늘의 중거리슛을 베트남 골키퍼가 쳐낸 것이 골지역 오른쪽에 있던 박희영 앞에 떨어졌고, 박희영은 이를 놓치지 않고 쐐기골로 연결해 한국의 동메달을 사실상 확정했다.

한국은 후반 36분 유영아가 네번째 추가골을 기록하는 듯 했으나 옵사이드로 판정돼 경기를 3대0으로 마쳤다.

이로써 한국 여자축구는 베트남을 잡고 아시안게임 2회 연속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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