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학생 6만8000명…1%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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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2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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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다문화가정 학생이 6만7800명에 달해 전체 학생 수의 1%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4월 1일 기준 다문화가정 학생 수는 6만7806명으로 1년 전보다 21.6%인 1만2026명이 증가했다.

다문화가정 학생 수는 2006년 9389명에서 늘어나 8년만에 7배로 증가하면서 전체 학생 대비 비율은 1.07%를 기록해 처음으로 1%대를 넘어섰다.

출산율 감소로 전체 학생이 매년 20여만명 줄지만 다문화가정 학생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안전행정부의 결혼이민자와 한국국적 취득자의 자녀인 미취학 외국인주민 자녀 현황에서는 올해 1월 1일 기준 만 6세가 1만 5959명, 만 5세 1만6917명, 만 4세 1만7670명으로 미취학 외국인주민 자녀 대부분이 학교에 진학하면 3년 내 다문화가정 학생 수가 10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문화가정 학생은 학교급별로 초등학생이 4만8297명으로 전체 다문화가정 학생의 71.2%, 중학생은 1만2525명으로 18.5%, 고등학생은 6984명인 10.3%를 차지했다.

전년대비 초등학생 비중이 0.5%포인트, 고등학생은 1.2%포인트 증가하고 중학생은 1.8%포인트 감소했다.

초창기 늘었던 다문화가정 학생이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넘어가고 미취학 다문화가정 자녀가 입학하면서 고등학교와 초등학교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에서 태어난 국제결혼 자녀는 84.8%인 5만7498명, 외국에서 태어나 중도에 입국한 국제결혼 자녀는 8.3%인 5602명이었다.

부모가 모두 외국인인 외국인가정 자녀는 6.9%인 4706명으로 전년대비 338명 줄었다.

부모 중 어느 한쪽 또는 양쪽의 국적이 중국인 다문화가정 학생의 비율이 34.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일본 19.5%, 베트남 16.5%, 필리핀 14.3%, 태국 2.2%, 몽골 2.0% 순이었다.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여성의 자녀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부모의 국적이 베트남인 다문화가정 학생 수가 지난해 6310명에서 올해 1만1218명으로 배 가까이 늘었다.

부모가 베트남 출신인 다문화가정 학생은 경북 1329명, 경남이 1260명으로 많았다.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출신 부모를 둔 다문화가정 학생 비중도 지난해 1.7%에서 올해 2.0%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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