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새정치연합 차기 비대위원장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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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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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문희상 의원. [사진=문희상 의원 공식사이트]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의 차기 비상대책위원장으로 5선의 문희상 의원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연합은 18일 오후 비대위원장 후보 추천을 위한 전·현직 당대표와 원내대표, 상임고문단 연석회의를 앞두고 상당수 원로·중진들이 문희상 의원을 합의추대하는 쪽으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희상 의원은 당내 최대 계파로 꼽히는 친노계와 DJ계열 동교동계 양쪽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날 연석회의에서 단독후보로 무난히 추대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당초 문희상 의원은 나이와 건강 등의 이유로 이번 비대위원장직 고사의 뜻을 밝혔으나, 자신을 추천한 친노 진영을 포함해 당내 지지세력의 꾸준한 설득 끝에 막판 마음을 돌려 수락 결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희상 의원이 지난 대선 패배 직후인 2013년 1월 민주당 비대위원장으로서 무난하게 당을 이끌었다는 '검증된 경력'에 높은 점수를 주는 상임고문들이 많다는 전언이다.

동교동계에 속한 원외 고문들이 전날 만나거나 전화통화로 의견을 주고받은 결과 정치적 무게감이 있고 당의 '구원투수'로 활약한 경력을 갖춘 문희상 의원으로 중지를 모았다는 후문이다.

유력 후보였던 이석현 국회부의장은 이날 당 의원들에게 “저는 그런(비대위원장) 경쟁 대열에서 빼주시기 바란다. 제 사견으로는 문희상 의원님이 당의 위기관리를 잘해 내실 분으로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보내 문 의원을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박병석 전 국회부의장, 원혜영·유인태 의원 등도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문 의원에 비해 지지세가 약해 이변을 일으킬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연석회의에서 비대위원장 후보가 정해지면 19일께 의원총회를 열어 그 결과를 보고하고,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임명하는 방식으로 선출 절차를 마치게 된다.

만약 문희상 의원이 현재 예상대로 비대위원장에 임명될 경우 1년 4개월 만에 또다시 비대위원장 직에 앉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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