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홀' 정유미 "정경호, 큰 그림 그릴 줄 아는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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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0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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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홀 정경호 정유미[사진=유대길 기자]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맨홀' 정유미가 동료배우 정경호와의 호흡을 과시했다.

정유미는 3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맨홀'(감독 신재영·제작 화인웍스) 제작발표회에서 "영화에 함께 출연하긴 하지만 정경호와 호흡 맞출 일은 많지 않았다"고 입을 열었다.

이날 정유미는 "나는 도망가거나 갇히는 역할이었고 정경호는 나를 쫓는 입장이다. 주고 받는 느낌보다는 전체적으로 큰 그림을 구상하고 촬영에 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경호가 나보다 더 큰 그림을 보고 있어서 연기를 편하게 할 수 있었다. 많이 기댈 수 있었고 편했다"고 극찬했다.

정경호와 정유미는 10년 지기 친구이며 KBS2 드라마스페셜 '위대한 계춘빈'을 통해 연기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두 사람의 친분은 제작발표회 곳곳에서 묻어났다. 장난스러운 웃음과 말이 오갔고 서로의 대답을 도와줘 '맨홀' 속 완벽한 호흡을 기대케 했다.

한편 영화 '맨홀'은 맨홀을 이용해 범죄를 저지르는 연쇄살인범(정경호)에게 동생(김새론)이 납치되자 동생을 구하기 위해 맨홀로 뛰어드는 언니(정유미)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0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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