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이수연의 중국 여행: #5 지상 낙원, 항저우 · 쑤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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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8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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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연 아나운서 = '중국 쑤저우-항저우' '중국 여행' '항주-소주'

안녕하세요! 이수연의 중국 여행입니다. 혹시 이 말 들어보셨나요? ‘上有天堂, 下有苏杭’!

‘하늘에는 천당이 있고, 땅에는 항저우와 쑤저우가 있다’는 말로, 지상 낙원을 뜻하는데요. 상하이의 이색적인 분위기에 이어서 항저우와 쑤저우에서는 중국 고유의 아름다움과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항저우와 쑤저우의 랜드마크와 핫플레이스 체크해봐야겠죠? 먼저 남송시대의 수도였던 물의 도시, 항저우로 찾아갑니다.

저장성의 성도 항저우는 상하이에서 기차로 1시간이면 도착하는 물의 도시입니다.

시후(西湖): 바다와 같은 호수 西湖, 서호. 워낙 넓어서 전동차를 타고 호수 주변을 돌거나, 배를 타고 감상하는 게 좋은데요. 특히 단절된 사랑을 뜻하는 단교잔설 주변은 무엇보다 야경이 아름답습니다. 호수 주변에는 높은 건물을 지을 수 없다고 하는데, 그 덕분에 멀리서도 아름다운 호수가이 한눈에 보입니다.

허팡제(河坊街): 항저우 최고 번화가 河坊街(하방가). 이게 뭔지 아시나요? 바로 항저우의 대표 음식 중 하나인 게 튀김입니다. 허팡제는 항저우가 남송시대 수도였던 당시에도 번화가였는데, 전통 공예품, 전통 주전부리들도 즐비해서 마치 인사동 같은 느낌입니다. 선물용으로 뭘 살까... 고민하신다면? 허팡제에서 항저우 특산품인 龙井茶(용정차)를 사는 것도 좋을 듯싶네요.

항저우는 시후와 허팡제 외로도 항저우박물관과 뇌봉탑도 여행객들이 많이 찾고 있으니까요. 함께 둘러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항저우를 모두 보셨다면 이제 두 번째 지상낙원, 쑤저우로 떠나볼까요?

산탕제(山塘街): 동양의 베니스로 불리는 아름다운 운하 마을! 시인 백거이가 쑤저우 관리로 부임했을 당시 이곳 산탕가를 건설했는데... 운하에 내리비치는 불빛에, 또 바람에 흔들리는 홍등에 야경이 더더욱 멋집니다. 산탕제에는 엽서 가게가 참 많은데요. 소중한 사람에게 엽서를 써보는 것도 좋겠죠?

핑장루(平江路):지하철역 临顿路 3번 출구로 나와 걷다보면 운하를 따라 아기자기한 카페와 기념품 가게들이 펼쳐집니다. 중국역사문화거리로 지정된 이곳은 중국의 옛 모습들이 고스란히 간직돼 있는데요. 이곳 平江路를 거닐다가, 인력거를 타고 쑤저우의 번화가 '관천제'까지 가는 것도 좋습니다.

관쳰제(观前街): 쑤저우의 번화가답게 관쳰제는 인산인해입니다. 골목길마다 꼬치와 취두부 등 먹을거리가 많은데요. 쑤저우의 웬만한 음식은 한국인 입맛에 맞습니다. 취두부만 빼고 말이죠.

졸정원(拙政园):이화원, 피서산장, 유원과 함께 중국 4대정원으로 꼽히는 拙政园(졸정원). 졸정은 '어리석은 자가 정치를 하고 있다'는 뜻인데, 명나라 관료 왕헌신이 정계를 떠난 후 조성한 곳으로, 정치계에 대한 그의 원통함이 느껴집니다. 졸정원은 지난 9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호구탑(虎丘塔): 중국에도 피사의 사탑이 있습니다. 바로 호구탑인데요. 이름이 좀 이상하죠? 피사의 사탑처럼 약간 기울어져 있는데, 이 주변으로 볼거리가 많습니다. 마차를 타고 호구탑 주변을 한 바퀴 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항저우와 쑤저우, 어떠셨나요? 중국의 고풍스러운 멋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말 그대로 지상낙원이죠. 항저우와 쑤저우에서 좋은 추억 만드시기 바라고요. 다음 시간에는 쓰촨성 청두로 떠나봅니다.
 

이수연의 중국 여행[사진=이수연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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