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의중의 재무설계 A to Z]연령대별 재무설계, 사회초년생(20대 중후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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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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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20대 초중반과 중후반의 재무설계에 대해 첫번째로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위험관리와 저축습관, 그리고 소득공제용 상품의 허와 실 등을 설명했다.

이제 보다 체계적으로 구분해 보자. 예를 들어 본인 월급을 100으로 볼 때 위험관리에는 10, 소득공제용 연금저축은 가입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무방하나 일단은 10정도로 놓고, 나머지를 어떻게 구성할지 생각해보자.

기본적인 생활비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으나 최대 50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 어렸을 때 자금을 모으지 않으면 나이가 들수록 발생하는 목돈이 필요한 상황에서 적절하게 대처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우선 생활비를 40으로 잡으면 월급에서 40이 남는다. 여기에서부터 딜레마가 발생한다. 각 경우의 수를 나열하면 대략 다음과 같다.

1. 부모님께 모두 맡긴다 - 정말 최악이라고 생각한다. 언제까지 부모님께 기댈 것인가.

2. 전액 다 적금에 가입한다 - 1년에서 2년 정도 목돈을 모으는 것은 성공하나 그 이후에 그 자금을 아무런 의미없는 곳에 쉽게 소비해버리는 경향이 높다. 돈을 모으는 것에는 목표 금액도 중요하지만 반드시 사용목적을 정해야 한다.

3. 재무상담을 받은 뒤에 변액유니버셜적립보험에 20, 나머지를 펀드에 분산투자한다 - 처음에는 분명히 본인의 포트폴리오가 괜찮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변액보험의 해약환급금은 자꾸만 줄어드는 것 같고 펀드의 수익률은 마이너스만 찍는다. 그런데 정작 본인의 재무설계사는 연락도 없다. 결국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고 전부 손해를 보는 상황에서 중도해약 한다.

재무설계를 제대로 받고 포트폴리오를 완벽하게 구성한다고 모든 일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저금리시대에 무작정 적금만 고집할 수도 없다.

결국 정답은 없다. 그러나 강조하고 싶은 것은 돈을 모으는 것과 투자는 반드시 구분해야 하고, 저축 시에는 그 돈을 왜 모으는 지를 분명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투자를 성공적으로 하려면 최소한의 관심은 꼭 가져야 한다. 아무런 노력없이 달콤한 수익을 얻을 수는 없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다음주에는 필자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저축과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해 설명하겠다.

/ 권의중 (주)한국펀드리서치 펀드매니저(www.facebook.com/Insaengseolg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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