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경의 머니마니]삶을 구체화 시키는 재무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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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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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것이 구체적이지 않으면 절대 행복해질 수 없다. 높은 사회적 지위를 얻고도​ 그 지위로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분명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을 굴복시키는 헛된 권력만 탐하게 된다.

​돈이란 것도 아주 막연한 것이기 때문에 그 돈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분명하지 않으면 돈은 재앙이 된다는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교수의 글에 100% 공감한다.

​누구나 현재보다 나은 미래를 꿈꾼다. 언젠가는 꿈이 현실로 이루어질 것이라 믿기에 현실의 불편함을 감내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인내심은 줄어들기 마련이고 세월의 속도에 무기력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럴 때일수록 내가 원하는 것을 다시 한번 구체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원하는 것을 구체화하고 노력하는 과정 속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행복은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하는 사람과 더불어 구체적으로 기분이 좋아질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원하는 것을 구체화 하기가 막연하다면 인생 설계도부터 그려 보자. 잘못된 돈 관리 습관으로 월급의 대부분을 지출하면서도 현재에 만족한다고 말하는 것이 진정 내가 원하는 모습인지.

평생 아파트 대출금을 갚으며 자동차 할부를 내고 나의 미래 노후자금까지 당겨서 자녀교육을 위해 올인하는 것이 행복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맞벌이 부부라면 현재의 풍족함을 계속 누리면서 사는 게 좋은 것인지, 줄어드는 소득에 대비해 저축을 늘려야 하는지 알 수 있다.

또 내집마련을 할 때도 미래현금흐름을 감안하여 적정 대출규모를 산정해야 하고, 은퇴시 줄어드는 가계 소득을 커버할 수 있는 '인컴형 자산'을 형성하는 것이 행복을 지켜주는 구체화된 계획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

아울러 은퇴 시에도 자녀가 대학에 다니고 있다면 사전준비가 돼 있어야 학자금대출의 악순환에서 자녀를 지켜 줄 수 있다. 대출상환기간이나 보험료의 납기를 퇴직전까지로 조정하여 고정비를 줄여야 한다.

아무리 심사숙고해서 세운 계획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오류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처음부터 완벽한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매년 점검하고 수정하고 구체화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 조영경 희망재무설계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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