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부진’ 삼성전자 스마트폰, 3Q도 가시밭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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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3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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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 시장 포화, 아이폰6 출시, 중저가 경쟁 격화 3중고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2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3분기 전망도 밝지 않다.

삼성전자는 31일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하반기에 각각 대화면과 새로운 디자인·소재가 적용된 플래그십 스마트폰 2종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화면을 탑재한 제품은 갤럭시 노트4, 새로운 디자인과 소재가 적용된 제품은 갤럭시 알파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알파를 다음 달 중으로 출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반기에만 두 개의 플래그십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지만 삼성전자는 3분기 전망에 대해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영향으로 실적 개선 가능성은 불투명해 보인다”고 밝혔다.

우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자체가 포화 상태에 이르고 있어 수요가 크지 않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39% 성장했지만 올해는 성장률이 19%로 떨어질 전망이다.

이 같은 성장 둔화세는 점차 더해져 2017년엔 8%, 2018년에는 6%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고급형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가운데 신흥 시장으로 눈을 돌려봐도 중저가 스마트폰을 내세운 후발주자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특히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의 샤오미·레노버·화웨이 등이 중저가 제품을 내세워 삼성전자를 위협하고 있다.

9월 중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는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6도 삼성전자의 견제 대상이다.

애플은 이제껏 고수하던 작은 화면에서 탈피, 4.7인치와 5.5인치의 신제품을 각각 선보일 전망이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 아이폰6에 대한 대기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돼 삼성전자의 고민이 깊어진다.

삼성전자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3분기에 프리미엄 신제품과 중저가 신모델을 출시해 2분기보다 판매량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업체 간 스펙과 가격 경쟁이 심해져 실적 개선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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