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SK카드 노사, 근로 면제 두고 '파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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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3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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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하나SK카드 노사가 근로 면제와 관련해 갈등을 겪고 있다.

3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사측은 지난 25일 노조 전임자인 위원장과 사무국장에게 근로 면제에 대한 시간단위 사용계획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노조가 사용계획 미제출 시 노조 전임자들의 활동을 확인한 뒤 임금을 지급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외환카드와의 통합을 앞두고 '노조 길들이기'에 나선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노조 조합원들이 근로조건 개선 및 인건비 인상 등을 요구할 가능성에 미리 대비하려는 움직임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 측은 사측이 노조 전임자의 활동을 보고받고 통제하려는 것이 부당 노동행위에 해당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사측은 노조가 1인 시위 등 근로면제 대상 업무범위를 벗어난 쟁의활동을 하고 있어 고용노동부 유권해석에 근거해 요구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노조 측은 1인 시위가 표현의 자유에 해당하는 활동이기 때문에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적용도 받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하나SK카드의 노사 갈등은 외환카드와의 통합을 앞두고 갈수록 커지고 있다. 노조는 외환카드 직원 수준에 맞게 급여를 인상해달라며 올 초 임금협상에 나섰으나 진전을 보지 못했다.

외환카드와의 통합 후 고용불안 우려에 대비해 고용안정 협약을 요구했으나 이마저도 성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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