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 247km/ℓ 기록한 '프리우스 PHV'가 국내에 못들어오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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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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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프리우스 PHV [사진 제공=한국도요타자동차]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최근 자동차의 연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존 내연기관이 아닌 전기차 등 차세대 자동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독일의 '뉘르부르크링(Nurburgring)'에서 실험을 통해 연비 247km/ℓ를 기록한 도요타자동차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프리우스 PHV'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해당 모델의 국내 출시 여부도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29일 한국도요타자동차에 따르면 프리우스 PHV의 국내 출시계획은 아직 미정이다.

충전이 가능한 하이브리드로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의 장점을 결함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의 특성상 전기차로 사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갖춰져야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는 일부 전기차 충전을 위한 시설이 있긴 하지만 가정에서 쉽게 충전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다.

또 현재 각 지자체별로 최대 2300만 원(제주도)까지 보조금을 지원받는 전기차에 비해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사이에서 아직 명확한 구분이 되지 않은 점도 한국도요타가 프리우스 PHV의 국내 출시를 망설이고 있는 점이다.

한국도요타자동차 관계자는 "아직 국내에 프리우스 PHV를 충전할 수 있는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지지 못한 상황이고, 법적인 제도 정비도 완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수입을 하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인프라와 제도 정비가 이뤄진다면 언제든지 적극적으로 수입에 나설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현재 도요타의 프리우스 PHV의 일본 공인 연비는 61.1km/ℓ이지만 도요타자동차에 따르면 시속 60km 미만으로 운행할 경우 사실상 전기만으로 구동이 가능해 999.9km/ℓ의 연비를 기록할 수 있다.

최근 도요타자동차가 독일 '뉘르부르크링(Nurburgring)'에서 '얼마나 적은 연료로 달릴 수 있나' 실험한 결과, 약20.8 km의 코스를 20분59초의 싱글 랩타임으로 완주해 247km/ℓ의 연비를 기록하기도 했다.

프리우스 PHV는 현재 일본을 비롯한 미국과 유럽에서 판매 중이며 연간 약 3만여 대가 판매되고 있다.

일본에서 판매되는 프리우스 PHV의 가격은 약 330만 엔으로 기존 하이브리드 프리우스보다 약 10%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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