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현 금감원장 "KB금융 충분한 소명기회 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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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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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KB금융 제재 지연과 관련해 "(KB금융에) 충분한 소명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을 이끌고 있는 임영록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에 대한 징계 여부가 늦춰지다 보니 제기된 '외압설'에 재차 선을 그은 것이다.

28일 최 원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재심의는) 불이익을 받는 것에 대한 권리보전 기회"라며 "국민은행의 카드정보 유출뿐만 아니라 KT ENS 문제까지 다루면 일년 내내 제재심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원장은 "(그동안 KB금융보다) 제재심의 개최 횟수나 소요 시간이 길었던 사례는 무척 많았다"며 "금융당국은 (이들에게) 충분한 소명기회를 주는 게 소임"이라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지난 6월부터 제재심의에 KB금융 안건을 상정하고 있지만 번번이 결론을 미뤄왔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서에서 최 원장은 "(KB금융 제재가) 외압에 의해 지연되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직접 해명까지 했다. 

그러나 금감원은 24일 제재심의위원회에 상정한 KB금융 제재안건에 대해서도 결론을 미루고 내달 18일에 다시 다루기로 했다. 

한편, 최 원장은 동양 사태에 책임이 있는 회사와 투자자 간 분쟁조정에서 일부 피해자가 납득하지 못할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시사했다.

최 원장은 "31일 동양 분쟁조정위원회가 열린다"며 "투자자 입장에서 100% (보상이) 안 되면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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