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사단 A급 관심병사 1명 자살? 알고보니 같은 날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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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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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사단 A급 관심병사 1명 자살? 알고보니 같은 날 2명[사진=22사단 A급 관심병사 자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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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지난 27일 동부전선 22사단에서 신모(22) 이병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같은 날 중부전선에서도 박모 이병이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5분께 동부전선 22사단에서 근무하는 신모(22) 이병이 영내 화장실에서 운동화 끈으로 목을 맨 채 발견됐다.
같은 날 오후 8시 10분께 중부전선 모 사단에서 근무하는 박모(21) 이병도 영내 화장실에서 목을 매 숨졌다.
신·박 이병은 'A급 관심병사'로 분류돼 군의 관심병사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동부전선 22사단에서 숨진 신 이병은 지난 5월 입대해 신병교육을 거쳐 이달 초 연대본부 직할부대인 전투지원중대로 전입했다. 신 이병은 'A급 관심병사'로 분류됐지만 현역복무 부적합 심의 대상자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군 수사 당국은 신 이병의 사망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지만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부전선에서 숨진 박 이병은 사건 발생 후 국군일동병원으로 긴급 후송해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오후 11시 30분께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지난 6월20일 부대에 전입한 박 이병은 우울증 증세로 사단 의무대에서 2주간 약물치료를 받았다"면서 "A급 관심 병사로 분류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부대에서 박 이병이 목을 맨 원인을 조사 중"이라면서 "가혹행위가 있었는지도 조사 대상에 포함된다"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하루에 A급 관심병사 2명이나 자살하다니 충격이다" "22사단만의 문제가 아니다" "A급 관심병사 제도를 대대적으로 손질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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