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총리, ‘세월호 100일’ 실종자 가족 위로…진도경제 지원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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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4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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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일 진도체육관 방문 실종자 가족 위로…진도 농수산품 홍보·판촉 지원도 약속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정홍원 총리는 24일 ‘세월호 사고 발생 100일’을 맞아 진도에서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진도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해 논의 했다.

총리 유임 직후인 지난달 27일 진도를 방문한 정홍원 총리는 약 4주 만에 다시 진도를 방문해 진도실내체육관에서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 위로했다.

가족들을 만난 정홍원 총리는 “무엇이라 위로드릴 말이 없지만 내 가족 내 자식이 몸을 바쳐 세상을 바꿨다고 생각해 달라”면서 “총리가 바로 그 책임을 지고 있는 만큼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정홍원 총리는 또 “안전혁신, 적폐·부정부패 일소를 차근차근 그러나 반드시 해낼 것이며, 과거처럼 벌려놓고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모든 국민의 관심과 지혜를 모으는 ‘국가혁신범국민위원회’를 다음 달 발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홍원 총리는 24일 ‘세월호 사고 발생 100일’을 맞아 진도에서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진도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해 논의 했다. 사진은 세월호 사고 초기 정홍원 총리가 진도체육관을 방문했을때 실종자 가족들의 거센 항의를 받는 모습.[사진=아주경제신문 DB]


실종자 가족들은 남은 열명의 희생자 수습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고, 가족들에 대한 지원 유지와 해경의 사기를 높여줄 것을 요청했고 이에 대해 정홍원 총리는 “구조와 지원이 되도록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정홍원 총리는 해경청장에게는 “해경의 기능이 국가안전처로 발전적 계승이 되고 예산지원도 활발하게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어서 정홍원 총리는 진도군청을 찾아 사고수습 및 실종자 가족지원에 진도군민과 진도군청, 진도경찰서 등 관계기관의 적극적으로 협조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 자리에는 해양수산부장관, 전남지사, 진도군수, 진도군의회의장, 진도경찰서장, 진도군 수협·농협조합장, 진도군 관광협회회장 등이 배석해 사고 이후 위축된 진도 지역 경제활성화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한 진도군수, 진도군의회의장, 진도군관광협회회장 등에게 정 총리는 “그동안 어업인에 대한 생계안정자금 지원, 소상공인 금융지원 등을 해 왔고, 세월호 특별법이 제정되면 보다 효과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대책이 마련되겠지만 그에 앞서 우선 정부차원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가능한 노력들을 모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각 부처에 추석 선물 등을 구매할 때 진도산 농수특산품을 이용하도록 하고 정부청사 구내식당과 학교 급식에 진도산 식재료를 사용하도록 권장하기로 했다.

전경련 등 경제단체에도 진도산 농수산품을 구매할 것을 요청하고 정부부처 등의 관련행사도 가능하면 진도지역을 이용하도록 협조 요청할 예정이다.

아울러, 진도산 농수특산품 홍보 및 판촉을 위해 4개 정부청사(서울, 과천, 세종, 대전)에서 진도 농수산특산품 직거래 행사를 개최하고, 특히 이달 31일부터 8월 1일까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리는 ‘진도군 농수산물 직거래장터’ 행사에 정 총리가 직접 참석해 진도농어민을 격려하고 진도산 농수산품을 홍보할 예정이다.

정홍원 총리는 “진도군과 지역주민들이 남은 10명의 실종자를 모두 찾을 때까지 변함없이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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