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시신 사진 유포로 골머리 일하는 경찰…"부실 수사 도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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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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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수사 기록 중 하나인 유병언 씨의 시신 사진이 유포되자 그 경위를 수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사진=SBS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 시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 포털 사이트 등을 통해 유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수사 기록 중 하나인 유병언 씨의 시신 사진이 유포되자 그 경위를 수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유포된 사진은 유병언 씨의 시신이 발견됐을 당시 찍힌 것이다.

유출된 사진 속 유병언 시신은 하늘을 보고 반듯하게 누워 있는 모습으로 완전히 부패된 채 사람 형체만 간신히 남아 있다.

또 가슴 부분은 부풀어 올라 있으며 일부 구더기로 추정되는 하얀 물질도 보였다.

앞서 이 사진을 접한 이윤성 서울대 법의학교실 교수는 "양다리가 다 쭉 뻗어 있다. 일부러 갖다가 시체를 옮기느라고 발을 잡아서 생긴 거 같은, 또는 그 자리에서 사망했더라도 누군가가 이렇게 조금 손을 댄 거 같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

한편 검찰은 지난 5월 25일 전남 순천 별장을 수색할 당시 유병언 씨가 별장 내부에 숨어 있었지만 이를 발견하지 못했으며 수사 기록 가운데 하나인 시신 사진까지 유출돼 거듭되는 부실 수사로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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