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하의 갤럭시노트] '괜찮아 사랑이야' 첫 회는 캐릭터 설명이라 산만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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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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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사랑이야[사진=SBS '괜찮아 사랑이야'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SBS 새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극본 노희경·연출 김규태)가 23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 ‘그 겨울, 바람이 분다’와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 박동소리’ 등을 통해 드라마 폐인을 양성한 노희경 작가와 김규태 감독이 의기투합 ▲로맨틱 장르에 특화된 조인성과 공효진의 첫 만남 ▲추리소설가와 정신과 전문이의 사랑이라는 신선한 소재 ▲그룹 엑소 디오의 연기 데뷔작 ▲“희화화시키지 않고 진정성 있게 연기하겠다”던 이광수의 투렛증후군 연기 등 ‘괜찮아 사랑이야’가 주는 기대감은 당연한 것이었다.

‘괜찮아 사랑이야’ 첫 회는 각 등장인물들의 캐릭터 소개 위주로 연출됐다.

‘괜찮아 사랑이야’ 여주인공 지해수(공효진)는 생판 남인 조동민(성동일) 박수광(이광수)과 한집에서 엉켜 산다. 자사 일요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를 통해 처음 소개돼 아직 대중에게 생경한 주거 형태인 홈쉐어링을 연상시켰다.

노희경 작가는 투렛증후군(틱 장애의 일종)을 앓고 있는 박수광의 첫 등장을 자위 때 쓴 화장지가 널브러져 있는 방안에서 한손에는 야한 소설을 다른 한손에는 휴지를 들고 잠든 모습으로 설정했다.

정신과 개업의 조동민은 아내와의 성관계를 위해 생방송을 두 시간 전에 펑크를 내고, 그 생방송의 제작진은 “리허설 급하니까 빨리 끝내자”며 세트장 한편에서 밀회를 즐긴다. 지혜수가 보는 환자는 섹스를 위해 약을 끊어 정신분열을 일으키고 난동을 부렸다.

‘괜찮아 사랑이야’의 1화는 각 등장인물들을 명확하게 전달하고자 했던 제작진의 의중이 엿보였다. 다소 산만한 전개가 아쉽긴 하지만 노희경·김규태 콤비와 조인성·공효진의 케미는 2화를 기대하게 했다. 말이 필요없는 베테랑 연기자 성동일, 매 작품 메소드 연기를 펼치는 이광수의 감초 역할도 기대감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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