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의 용기와 신속한 대응이 인명사고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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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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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병대 제2사단 예하 2036부대 전형빈 하사, 신속한 구호조치로 대형피해 예방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해병대 제2사단 소속 장병이 신속한 초동조치로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킨 사실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해병대 제2사단 예하 2036부대에서 근무 중인 전형빈 하사(부 337기).

지난 22일 오전 10시경 대대 훈련에 참가해 차량통제 임무를 수행하고 있던 전 하사는 김포시 통진읍 48번 국도상에서 50대 남녀가 자전거를 타고 가다 남성이 도로에 쓰러지는 현장을 목격했다.

사고자가 쓰러진 후 일어서지 못하는 걸 본 전 하사는 큰 부상임을 직감하고 신속히 119안전신고센터에 신고를 한 후 호흡 및 의식이 없는 채 엎드려 있는 사고자를 바로 눕혀 기도를 개방함으로써 호흡을 안정시켜 의식을 되찾게 했다.

이때 훈련 지휘를 위해 인근을 지나던 대대장(주성준 중령)도 사고현장을 목격하고 사고조치에 나섰고, 전 하사는 주 중령의 지시에 따라 2차사고 예방을 위해 사고 지역 일대의 차량을 통제하는 한편 환자의 의식을 확인하며 함께 자전거를 타던 사고자의 부인을 진정시키는 등의 조치를 했다.

119 구급요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침착하고 신속한 구호조치로 사고자는 2차 충격 없이 구급요원에게 안전하게 인계되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완벽한 초동조치로 자칫 인명사고를 이어질 뻔 한 아찔한 순간을 막은 전형빈 하사는 “부대에서 숙달한 해병대 4대 핵심과목 중 구급법을 익힌 것이 사고 처리에 큰 도움이 됐다.” 라며 “군복을 입은 한 사람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며 누군가에게 힘이 되었다는 사실만으로 마음이 뿌듯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고자의 부인 성정숙씨는 “갑작스런 사고에 당황해 어떻게 해야 할지 겁만 나는 상황이었는데 해병대 장병들의 도움으로 남편이 큰 화를 면했다.”라며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사진촬영 중사 양승호[사진촬영= 중사 양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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