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이 입은 로로피아나…얼만지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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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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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로피아나 홈페이지 제공[로로피아나]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사망 당시 입고 있었던 겨울점퍼가 이탈리아 고급 브랜드 '로로피아나'로 알려지면서 해당 제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2일 전남 순천 경찰서는 유 전 회장 시신 발견 브리핑을 하면서 사망 당시 그가 착용했던 로로피아나 의류와 와시바 운동화 등을 공개했다.

로로피아나는 1924년 피에트로 로로피아나에 의해 탄생한 이탈리아 명품원단 브랜드로 에르메네질도 제냐, 조르지오 아르마니 등과 함께 최고급 남성정장으로 유명하다. 국내에선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직 시절 입었던 맞춤 양복 브랜드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캐시미어와 고급 울 소재를 주력 제품으로 하는데 특히 세계에서 가장 비싼 섬유로 꼽히는 비큐나를 독점생산하고 있다. 한국에는 로로피아나코리아로 직접 진출, 지난해 기준 약 26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이 로로피아나 지분 80%를 매입하면서 공격경영을 예고해 주목 받았다.

로로피아나는 전체 매출의 30% 이상이 아시아 지역에서 나오는데 LVMH가 공격적인 영업을 개시하면 한국시장 실적도 탄력 받을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로로피아나코리아 지사장은 올 초 20년 이상 자리를 지켰던 이용택 씨에서 랄프로렌코리아 출신의 김민희 지사장으로 교체됐다.

이와 관련, 한 업계 관계자는 "로로피아나코리아 남성 코트는 평균 1000만~2000만원선이지만 맞춤 정장의 경우 수 천만원대를 호가해 정·재계 고위급 인사, 상위 1% 연예인들이 즐겨찾는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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