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말고 현대차 타겠다" 역시 현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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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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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안게임 타오바오 제휴행사에 참석한 현빈. [사진= 한국문화원 제공]

 

제네시스에서 내리고 있는 현빈. [사진= 웨이보 캡처]

제네시스에서 내리고 있는 현빈. 뒤에 아우디가 보인다. [웨이보 캡처]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개념배우' 현빈이 중국 베이징에서 의전차량으로 아우디 대신 현대차를 고집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지난 16일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와 중국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淘宝)의 입장권 판매 대행 계약 체결식에서 벌어졌던 일이다. 현빈은 이 자리에 인천아시안게임 홍보대사 자격으로 참석했다. 16일 아침 베이징 수도공항에 도착한 현빈을 마중나온 것은 타오바오 측에서 제공한 아우디 A8 승용차였다. 현빈은 아우디 차량을 보고 잠깐 멈칫했고, 아우디 바로 뒤에서 대기하고 있던 현대차 제네시스 차량을 보고는 행사 관계자에게 "저 제네시스도 이번 행사 관련 차량인가"라고 물어봤다.

행사관계자가 "그렇다"라고 대답하자 현빈은 "그렇다면 현대차를 타고 다니는 것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냈다. 행사주최 측은 잠깐 상의를 한 후 제네시스를 의전차량으로 사용하도록 했다. 이 제네시스는 베이징 한국문화원 소속의 차량이었다. 

현빈이 공항에서 제네시스를 타고 가면서 창을 열어 팬들에게 손을 흔드는 장면이나, 행사장인 한국문화원에 도착해 제네시스에서 내리는 모습, 그리고 한국문화원을 떠나면서 제네시스에 다시 타 팬들에게 인사하는 장면들은 모두 사진으로 찍혀 중국 내 SNS에 퍼졌다. 당시 행사의 한 관계자는 "유명인들이라면 보통 아무 생각 없이 아우디 A8을 탔겠지만, 현빈은 역시 생각하는 게 남다른 거 같다"며 "나도 모르게 괜히 마음이 찡해지는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체결식에서 조직위와 타오바오는 △중국지역 온라인 입장권 판매 대행 △한국 여행사업 확대 △한국 문화 홍보 등 대회 성공을 위한 상호 협력 등을 약속했다. 현빈은 체결식에서 지난 3일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김영수 조직위원장으로부터 전달받은 아시안게임 온라인 성화인 ‘스마트 토치’를 장젠펑(張建鋒) 타오바오 사장에게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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