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의중의 재무설계 A to Z]연령대별 재무설계, 20대 초중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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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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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의 저축에 관해 알아보자. 사실 저축은 20대 뿐 아니라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습관이지만 어릴때부터 길들이지 않으면 정말 어렵기 때문에 더욱 그 중요성을 강조하는 바이다.

일단 저축을 하려면 칼럼 초반에도 말했지만 목표 금액과 기간을 설정하고 그 다음에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장기적인 목표와 단기적인 목표를 동시에 설정하는 것이다.

사실 저축을 위한 상품은 은행의 적금, 증권사의 CMA, 보험사의 저축성 보험 말고는 없기에 대동소이하다 봐도 무방하다.

아무튼 요즘 20대를 보면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1~2년 정도씩 돈을 모아서 주로 해외여행이나 본인이 사고 싶었던 것을 사는 경향이 많아 보인다. 물론 이것도 자기 만족이나 경험이라는 측면에서 그리 나쁘지는 않다.

그러나 인생에 그렇게 단기적인 목표만 있는 것이 아니다. 살면서 취업도 해야 하고, 차도 사고, 결혼도 하고, 집도 사고, 자녀도 키워야하는데 그렇게 짧은 목표만 달성해버리면 해당 목표를 이룬 뒤의 삶은 다시 궁핍해질 것이다.

예로 필자의 여동생은 아직 대학생인데 작년 7월에 직접 은행을 가서 1년짜리 고금리 자유 적금과 18년짜리 자유 적금을 동시에 가입하게 했다.

그리고 우선은 금리가 너무 낮기 때문에 1년 짜리 적금에만 돈을 모으고 후자에는 향후 금리가 높아지면 그때부터 입금을 하도록 했다.

지금 여동생은 1년 동안 300만원을 모아서 그 돈으로 뉴욕을 여행 중이다. 물론 여행경비를 모두 자기가 부담한 것은 아니지만, 이런 작은 성취는 분명히 앞으로 사는데 있어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항상 강조하는 것이지만 저축과 투자는 완전 상반되는 개념이다. 따라서 20대에는 적어도 투자는 조금 뒤로 미뤄도 좋다고 생각한다.

역시 각자만의 목돈(20대의 목돈은 최소 300만~500만원이면 최소요건은 된다고 본다)이 있으면 투자를 해도 상관은 없겠지만 역시 적은 원금으로는 결국 높은 수익률, 즉 소위 말하는 대박을 노릴 수 밖에 없기 마련이고 이는 곧 실패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다음 주부터는 사회초년생들의 재무설계에 관해 이야기하겠다.

/ 권의중 (주)한국펀드리서치 펀드매니저(www.facebook.com/Insaengseolg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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