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소비자 경제심리, 석 달째 '제자리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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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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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종합 심리가 석 달째 동일한 수준을 기록하며 주춤하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4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로 전월과 동일했다.

지난해 10월 CCSI는 106에서 11월 107로 올랐지만 12월은 제자리에 머물렀다. 올해 1월 109로 반등했다가 2월에 다시 108로 내려간 이후 이 달까지 이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CCSI는 기준치 100보다 개별지수가 크면 소비자심리가 낙관적임을 의미하고 작으면 그 반대다.

현재 CCSI가 기준치를 웃돌고 있으므로 소비자들의 경제 판단은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석 달 연속 동일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것은, 소비자들이 경기 회복세를 체감하지 못해 인식도 더디게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계의 향후 경기전망이 소폭 떨어진 것도 같은 맥락이다.

가계의 현재경기판단CSI는 91로 전월보다 3포인트 상승한 반면, 향후경기전망CSI는 101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96으로 전월과 동일했고 금리수준전망CSI는 104로 1포인트 올랐다.

재정상황에 대한 전망도 전월 수준에 머물렀다.

현재생활형편CSI는 93으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으며, 생활형편전망CSI는 101로 전월과 동일했다.

가계수입전망CSI와 소비지출전망CSI는 각각 101과 110으로 전월에 비해 1포인트씩 하락했다.

또한 소비자들은 부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 데 반해 저축은 현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봤다.

현재가계부채CSI와 가계부채전망CSI가 전월보다 각각 1포인트씩 상승한 103과 100으로 조사됐다. 다만 현재가계저축CSI와 가계저축전망CSI는 88과 94로 전월과 동일했다.

이달 주택가격전망CSI는 116으로 전월대비 5포인트 떨어졌고 임금수준전망CSI는 118로 2월부터 석 달째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1년 후의 물가 예상치인 물가수준전망CSI는 135로 전월보다 1포인트 내렸다.

한편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은 2.8%로 전월 수준과 같았다. 이 역시 지난 2월부터 3개월 연속 동일한 수치다. 향후 1년간의 물가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9%로 전년동월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들은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 공공요금(58.2%)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공업제품(40.4%), 집세(35.4%)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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