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에 빠진 생활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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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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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욕실 및 주방인테리어에 맞춘 '모던한' 생필품 대세…집들이ㆍ신혼부부 선물로 각광

LG생활건강 '메소드' 제품컷

아모레퍼시픽 메디안 '아이엠 화이트'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홈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존 생활용품업체들의 몸부림이 거세다.

최근 아모레퍼시픽ㆍLG생활건강ㆍ애경 등 주요 업체들이 욕실 및 주방 인테리어에 맞춘 과감한 디자인과 패키지 등을 선보이면서 홈 인테리에 시장 경쟁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기 때문.

이들의 적극적인 공세에 전통 시장 강자인 무지ㆍ자주ㆍ한샘 등도 '텃밭'을 빼앗길까 긴장하는 모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올 초 메디안ㆍ미쟝센 등 대표 브랜드 제품 패키지를 리뉴얼하면서 '인테리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치약브랜드 메디안은 전형적인 치약 패키지에서 '블랙 앤 화이트'의 심플한 디자인으로 변경됐다. 최근 모던한 느낌을 강조하는 욕실인테리어 추세에 맞춰 고급스럽고 깔끔한 패키지로 구성해 20대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미쟝센도 올해부터 제품 라인ㆍ효능별로 용기를 통일하는 리뉴얼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능 뿐 아니라 '화장대에 세워놨을 때'도 아름다운 제품을 만들라는 특명에 따라 앞으로 출시되는 모든 제품은 빨강ㆍ노랑 등 단색과 고급화장품을 연상시키는 패키지를 적용해 출시된다.

LG생활건강도 최근 '인테리어 효과'에 주목한 신제품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 이 회사 대표 제품인 '메소드(주방전용세제)','페리오(치약)', '엘리스틴 바비 10종(샴푸)' 등은 모두 '인테리어 소품형' 생활용품으로 2030 젊은층의 반응이 특히 좋다.

슬림한 타원형 디자인과 투명용기를 결합한 메소드는 외관상 주방 세제임을 짐작할 수 없기 때문에 집들이 선물이나 신혼부부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애경은 지난 2007년부터 디자인 역량 강화를 위해 애경디자인센터를 별도로 독립시키고, 카림 라시드 등 유명 산업디자이너와 협업하는 등 '예술형 생필품 개발'에 공들이고 있다.

최근 출시한 리큐(세탁 세제)ㆍ케라시스(샴푸), 순샘(주방세제) 등 용기는 세계 3대 주요 디자인 대회에서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인테리어 소품형 생활용품은 만족도가 높아 재구매 비율도 높다"며 "이케아 진출로 홈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 디자인 생필품 시장이 업계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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