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ㆍ의료계 세월호 참사 적극 지원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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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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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보건ㆍ의료계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의약품 지원에 나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제약협회(이하 제약협회)ㆍ대한병원협회(이하 병협)ㆍ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등은 실종자 가족들의 건강악화 등이 우려됨에 따라 수액제와 영양제 위주의 의약품  및 희생자 및 실종자의 가족에 대한 재정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제약협회는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대한약사회와 함께 합동 봉사단을 구성해 긴급 의약품 공급과 함께 현장 지원 활동을 하기로 하고 전 회원사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현재 제약협회는 회원사의 의약품 지원과정에서 불필요한 혼선을 방지하기위해 지원 창구를 제약협회로 일원화해 추진중이다.

이와 관련 회원사들에 공문을 보내 청심원과 쌍화탕류, 일회용 소독약과 진통제 등 37개 품목 3만2000여개의 의약품을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

의약품은 실종자 가족 등이 머무르고 있는 진도 실내체육관 등에서 봉사활동하고 있는 대한약사회 산하 회원 약사들을 통해 제공 또는 처방키로 했으며, 일부 의약품의 경우 현장에서 공급되기 시작했다.

대웅제약은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대한약사회로부터 피로회복제 ‘우루사’ 등의 지원요청을 받고, 우루사ㆍ임팩타민ㆍ대웅화이팅C 등 약 2000만원 상당의 의약품을 진도군약사회에 전달했으며 정부기관ㆍ제약협회 등과 협조해 현장에 필요한 의약품의 추가 지원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이경호 한국제약협회장은 “긴급 의약품 공급과 의료지원 봉사활동에 회원사들이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할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병원협회도 진료봉사 참여병원 긴급모집하고 구호팀을 진도지역에 추가 파견하는 등 세월호 침몰 희생자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데 동참했다.

병원협회는 총괄의료지원단을 구성하는 한편 진도 현장에 추가로 투입될 10여개 병원 진료팀별 일정계획을 수립하는 등 총력지원체계 가동에 들어갔다.

진도 현장에서 진급 의료지원을 총괄하고 있는 보건복지부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가동하고 있는 병원협회는 전국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긴급 공문을 보내 실종자가족들에 대한 의료봉사에 동참할 희망병원을 모집중이다.

현지 진도종합체육관 임시진료소에서는 경찰병원ㆍ명지병원ㆍ목포한국병원ㆍ전남대병원ㆍ전북대병원 등이 실종자 가족들에 대한 긴급의료봉사활동을 펴고 있으며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도 의료구호활동을 전개했다.

현지 상황 파악을 위해 이계융 상근부회장과 류항수 보험국장을 전남 진도로 급파했다.

병원계는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작업이 완료되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희생자 가족들에 대한 긴급의료지원팀이 지속적으로 추가 투입해 의료 구조활동을 펴나갈 계획이다.

의협도 희생자 및 실종자의 가족에 대한 재정지원뿐 아니라 심리적ㆍ육체적 안정을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의료계 처음으로 지난 22일 김세영 회장이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2억원을 전달했다.

조성훈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신경정신과 교수는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에서 어린 학생들이 하루 빨리 극복하길 바란다"며 "신체적·정신적 충격에서 소모된 체력과 정신력을 최대한 휴식과 안정으로 회복해야 도움이 되며 식생활도 당분간 과식과 기름진 음식은 절대 금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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