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진중권, 정몽준 아들에게 "미개인에게 표 구걸하지는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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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1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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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진중권. 세월호 침몰 [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세월호 침몰과 관련 부적절한 발언으로 공분을 사고 있는 정몽준 아들 발언에 일침을 가했다.

진중권 교수는 21일 트위터에 “문명인이 미개인들한테 표 구걸하지는 않으시겠죠?”라고 했다.

진중권은 또 “자식을 잃은 부모가 절망과 고통에 몸부림치고, 그것을 지켜보는 이들이 함께 슬퍼하고 분노하는 ‘미개’한 정서라면, 이 사회에서 문명인은 오직 하나, 사이코패스들 뿐이겠죠”라고 했다.

정몽준 의원 아들 정 모군은 페이스북에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하다”며 “대통령만 신적인 존재가 돼서 국민의 모든 니즈를 충족시키길 기대하는 게 말도 안 되는 것”이라고 썼다.

정몽준 의원 아들은 또 “국민이 모여서 국가가 되는 것인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이라며 “비슷한 사건 일어나도 이성적으로 대응하는 다른 국가 사례와는 달리 우리나라 국민들은 감정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해 공분을 샀다.

정몽준 의원은 아들의 발언에 대해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립니다. 제 막내아들의 철없는 짓에 아버지로서 죄송하기 그지없습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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