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아이폰 '라이트닝 케이블' 화상사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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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7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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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한국소비자원은 17일 아이폰 등 애플 제품에 쓰이는 '라이트닝 케이블'로 인한 화상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라이트닝 케이블을 사용하다가 2~3도 화상을 입었다는 사고를 3건 접수했다.

라이트닝 케이블은 2012년 하반기 국내에 출시된 아이폰5나 아이패드 등 애플의 정보통신기기 전용 충전 및 데이터 전송 케이블이다.

통상 충전 케이블 단자의 전기가 통하는 충전부는 내부에 있어 신체 접촉이 어렵지만 라이트닝 케이블 단자는 충전부가 외부로 노출돼 신체에 쉽게 닿을 수 있다.

특히 전원이 연결된 상태에서 장시간 피부에 닿을 경우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애플 관계자가 입회한 가운데 돼지 피부(껍질)로 손상 여부를 시험한 결과 접촉 30분 전에 피부가 손상된 경우도 나타났다.

또한 한국소비자원은 해당 제품 사용설명서에는 화상 위험에 대한 주의나 경고표시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애플코리아에 사고 접수 내용을 통보하고 시정 조치도 권고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충전하지 않을 때에는 라이트닝 케이블을 충전기에서 반드시 분리하고 취침시나 영·유아가 있는 가정에서는 케이블이 연결된 상태로 두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애플코리아는 "한국소비자원의 우려사항을 조사하겠으나 일반적인 사용에서 이상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소비자가 애플의 정품 이동식저장장치(USB) 케이블과 전원 어댑터를 사용하고 일반적인 안전 가이드에 따를 것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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