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오염기업' 외곽 이전…제1호 기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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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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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오염공장 허베이성 외곽으로 이전.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수도권 통합 개발 계획에 따라 베이징에서 외곽 허베이(河北)성으로 이전할 첫 기업이 발표됐다.

중국 옌자오두스바오(燕趙都市報) 17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소재 중앙국유기업인 신싱지화(新興際華)그룹이 산하 건자재 기업인 베이징링윈(凌雲)이 허베이성 한단(邯鄲)으로 이전될 계획이다. 기업명도 기존의 베이징링윈에서 신싱링윈(新興凌雲)으로 변경되고 ‘친환경기업’으로 거듭나게 된다.

베이징링윈은 1957년 설립돼 50여년의 역사를 가진 중국 제약 원료인 과탄산수소를 생산하는 대표 기업이다.

그러나 공장 설립 역사가 오래돼 생산설비가 낙후되고 자동화 비율도 낮아 에너지 소모량이 비교적 크다. 게다가 주로 석탄으로 CO2를 생산해 심각한 환경오염을 초래해 수도 베이징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기가 어렵다고 판단돼 이번에 허베이성으로 이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베이징링윈은 허베이성 한단으로 이전과 동시에 기업 설비, 생산제품, 생산능력 등을 모두 업그레이드 시키고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며 글로벌 과탄산수소 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기업의 허베이성 이전으로 해당 회사 직원들도 월급을 두 배로 높이고 각종 혜택을 받게 된다.

앞서 베이징은 2013~2017년 청정공기 액션플랜 계획을 발표해 올해 총 300개 베이징 소재 오염기업을 이전시킨다는 계획을 발표해다. 이전 기업 명단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대부분 화학공업, 가구제조, 건설재료, 의류방직, 주조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이른바 '3고1저'(三高一低) 산업 위주인 것으로 알려졌다. '3고1저'란 '고투입', '고에너지소모', '고오염', '저효율'을 의미하는 조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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