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up&down] 경복궁 옆 대한항공 호텔 건립? 중국에서 현대 기아차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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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5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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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아름 이주예 정순영 기자 =대한항공, “경복궁 옆에 호텔을 짓겠다.”

Q. 먼저 다운기업부터 알아볼까요? 대한항공이 경복궁 옆에 호텔을 짓겠다고 나섰다면서요? 상식적으로 가능한 일인가요?

-정부가 관광진흥법 개정에 나섰습니다.

규제완화의 일환으로 청소년 유해시설만 없다면 학교 주변에 대한항공과 같이 관광호텔을 세울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인데요.

웃긴 것은 대한항공 호텔 건립에 서울시교육청이 돕고 나섰습니다.

유해시설이 없는 호텔의 종류를 명시해 대한항공과 같은 괜찮은 호텔은 학교주변에 짓도록 하자고 먼저 제안한 겁니다.

대한항공 호텔이 들어설 송현동 터는 경복궁과 풍문여중, 덕성여중·고등학교와 인접한 지역입니다.

대한항공은 4층 높이의 호텔과 한옥 게스트하우스, 갤러리, 다목적홀 등을 포함한 복합문화단지를 짓겠다고 밝혔는데요.

이 땅은 이전에 삼성이 소유하던 땅으로 2008~2009년 대한항공이 이 땅을 삼성으로부터 구입했습니다.

호텔을 짓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다가 같은 문제로 행정소송까지 제기해 최종심에서 패소한 후로는 지지부진했던 사업인데 선거철을 맞아 갑자기 사업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문화재청 심의, 서울시 건축심의가 남아있지만 안심하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Q. 이정도면 대놓고 정부에서 대한항공을 도와주고 있다는 느낌을 지우기 힘들어 보이는데요? 7성급 호텔 주점은 물론 도박시설도 들어서는 게 보통이지 않을까요? 규제개혁과 학교 앞 호텔건립이 어떻게 한 울타리에서 논의될 수 있을까요?

-등급별 호텔 규정이 정확히 못 박아져있다면 모르겠지만 전혀 믿을 수가 없습니다.

정부나 기업들이 문화재나 역사적 장소를 관광목적으로 이용하고 문화재 복원을 위해 기부 있었나요?

결국은 기업의 이익증대를 위한 핑계에 불과한 것인데 국민의 문화재, 영리는 접어두고 공공장소로 보전해야 되는 것이 아닐까요?

Q. 호텔하나 짓는다고 경제가 살아나나요? 위치를 봐도 전혀 호텔자리가 아니던데 말이죠.

대한항공은 항공에 전념해서 전문성을 높여주시고 호텔 쪽은 호텔업계가 알아서 하게 놔두는 것이 어떨까요? 계속해서 업 기업 알아볼까요? 현대·기아차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승부수를 띄운다고요?

- 현대기아차의 카드는 사령탑의 세대교체입니다.

현기차는 폴크스바겐, GM에 이어 중국 시장 점유율 3위 자리를 굳히고 있는데요.

중국 지역 사령탑을 최근 잇따라 교체했습니다.

중국사업총괄 담당 부회장이 물러났고 중국 지역 상용차 담당 부회장도 물러났습니다.

대신 최성기 베이징현대차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는데요.

최성기 사장은 기아차 중국사업본부장, 베이징현대차 부사장을 거친 그룹 내 '중국통'입니다.

Q. 현대기아차가 중국에서 그렇게 잘나가나요? 자동차도 한류를 타는 것 아닌가 싶은데 중국 시장 전략 제대로 세워야겠는데요?

-중국은 지금 차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현대차는 지난해 진출 11년 만에 100만대 판매를 돌파해 현지 진출한 외국 기업 중에서는 가장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는데요.

판매량도 전년 대비 18% 정도 늘었습니다.

핵심 시장이었던 미국·유럽은 시장점유율이 감소하고 있다고 하니 현대차로서는 호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

현재 산둥성 옌타이에 2000억원 투입해 올 연말까지 신에너지 차량 연구개발센터를 건립할 예정인데요.

중국 전용 모델 연구를 본격화해 글로벌 경쟁 기업들과 본격 승부하겠다는 야심을 꿈꾸고 있습니다.

Q. 현대기아차 요즘 해외진출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는 것 알고 있는데요. 조만간 좋은 소식이 들릴 듯 싶습니다. 그래도 내수시장도 잊지 마시고 한국 소비자들의 목소리에도 꼭 귀를 기울여주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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